2026년 5월 넷째주 성령강림주일 대표기도문

2026년 5월 넷째주 성령강림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천지를 창조하시고 만물을 주의 섭리로 붙드시며, 교회를 세우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삼위일체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과 존귀를 올려 드립니다. 2026년 5월 넷째주, 성령강림주일에 주의 백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부활의 계절을 지나 오순절의 은혜를 기념하는 이 복된 주일에, 저희로 하여금 단지 한 절기를 기억하는 데 머물지 않게 하시고, 초대교회 위에 임하셨던 성령의 능력과 거룩하신 역사를 오늘 우리의 심령과 교회 가운데도 새롭게 사모하게 하옵소서.

주님,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셔서, 두려움에 갇혀 있던 자들을 담대한 증인으로 세우시고, 흩어진 마음들을 하나 되게 하시며, 죽은 듯 침잠했던 공동체를 살아 있는 교회로 일으켜 세우셨음을 믿습니다. 성령의 강림은 인간의 열심이나 종교적 감격의 결과가 아니라,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보혜사를 보내 주심으로 이루어진 언약 성취이며, 교회의 탄생과 복음 전파의 시작을 알리는 거룩한 사건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저희도 오늘 성령을 단지 감정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진리의 영이시며 위로의 영이시며 거룩하게 하시는 영이시며 교회를 하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영으로 바르게 알고 경외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이 거룩한 주일에 먼저 저희의 죄를 고백합니다. 성령을 말하면서도 정작 성령의 인도하심에는 둔감하였고, 은혜를 사모한다고 하면서도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가볍게 여겼으며, 능력을 구한다고 하면서도 거룩과 순종은 등한히 여겼던 저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성령의 충만을 구한다 하면서도 사람의 계획과 방법을 더 의지하였고, 성도인 저희도 각자의 삶에서 성령의 열매보다 육신의 성향을 더 자주 드러내었던 허물을 회개합니다. 주님, 저희 안의 교만과 완고함과 분주함과 무관심을 거두어 주시고, 성령께서 기뻐하시는 깨끗한 심령으로 새롭게 하옵소서.

은혜의 주님,
2026년 5월의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여 지난 한 달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가정의 달로 지내며 어린이와 부모 세대, 청년들과 각 가정을 기억하게 하시고, 계절의 푸르름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묵상하게 하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5월의 많은 예배와 모임과 교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돌보심을 경험하게 하시고,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각 사람의 삶을 세밀하게 인도하여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감사보다 염려가 많았고, 은혜보다 불평을 먼저 말했으며, 받은 사랑에 비해 흘려보낸 사랑은 작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지나온 한 달의 부족함은 십자가의 보혈로 덮어 주시고, 남겨진 은혜는 더욱 깊이 새기게 하옵소서.

성령의 하나님,
저희 개인의 심령 가운데 새롭게 역사하여 주옵소서. 메마른 심령에 생수를 부어 주시고, 식어버린 기도의 제단을 다시 세워 주시며, 말씀을 듣고도 움직이지 않던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옵소서. 성령의 충만을 일시적 감정이나 외적 현상으로 오해하지 않게 하시고, 죄를 미워하고 그리스도를 높이며 말씀에 순종하게 하시는 거룩한 변화로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각이 성령께 붙들리게 하시고, 말이 정결해지게 하시며, 관계 속에서 화평과 오래 참음과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저희로 하여금 성령의 은사를 사모하되 은사보다 성령의 주권을 더 존중하게 하시고, 능력을 구하되 먼저 성결과 겸손을 구하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주님의 몸 된 교회 위에 성령의 새 바람을 불어 주옵소서. 우리 교회가 사람의 열심으로 유지되는 공동체가 아니라, 성령의 생명으로 살아 움직이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마다 진실한 회개가 있게 하시고, 말씀 선포마다 심령이 찔림을 받게 하시며, 기도할 때 하늘 문이 열리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회의 부흥이 외적 확장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말씀의 깊이와 기도의 무게와 사랑의 실천과 복음 전도의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교회 안에 불필요한 분열과 인간적 경쟁은 사라지게 하시고,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겸손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성령의 충만과 영육 간의 강건함을 더하여 주셔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인간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게 하옵소서. 말씀을 준비하실 때 지혜를 더하시고, 목양의 모든 수고 가운데 위로와 힘을 주시며, 피곤함 가운데서도 새 힘을 공급하여 주옵소서. 장로님들과 권사님들, 안수집사님들과 서리집사님들, 교사들과 찬양대와 각 부서의 봉사자들에게도 동일한 성령의 은혜를 부어 주셔서, 자기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충성하게 하옵소서.

또한 교회의 모든 기관과 부서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주일학교와 청소년부와 청년부 위에 성령의 특별한 은혜를 더하셔서, 다음세대가 이 시대의 풍조에 흔들리지 않고 복음 위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남전도회와 여전도회, 각 소그룹과 구역 모임마다 단순한 친교를 넘어서 말씀과 기도와 사랑이 자라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모일 때마다 위로와 도전과 회복이 있게 하시고, 각 기관이 교회 전체의 덕을 세우며 하나님의 나라를 섬기는 귀한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삶을 돌아보아 주옵소서.
질병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치유를 베풀어 주시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는 자들에게 필요를 공급하여 주시며, 관계의 문제로 아파하는 자들에게 화해와 평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눈물로 기도하는 부모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자녀들의 앞길을 인도하여 주시며, 청년들의 진로와 결혼과 생업을 주님 손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외로운 이들을 위로하시고, 낙심한 이들에게 소망을 주시며, 오랜 기도 제목을 품고 있는 성도들에게는 끝까지 기도할 힘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성령께서 한국교회를 붙드시고, 다시 복음의 본질과 거룩함으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의 소리를 따라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이 민족 가운데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공의를 주시고, 국민들에게는 절제와 인내를 허락하시며, 무엇보다 이 땅 위에 참된 회개와 영적 각성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주님, 이제 5월을 보내고 새로운 달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 저희의 걸음을 다시 맡겨 드립니다. 지나온 시간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남은 날들을 두려움으로 준비하지 않게 하시며,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한 걸음씩 순종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게 하시고, 속도보다 방향을 점검하게 하시며, 분주함보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더 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려지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찬양 가운데 하나님 홀로 영광 받으시고, 기도 가운데 성령께서 친히 역사하시며, 말씀 가운데 저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성령강림주일 예배가 한 번의 기념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우리 교회와 성도들의 삶에 실제적인 각성과 회복의 출발점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의 머리 되시며 성령을 보내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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