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주요 언약과 내용

언약이란?

언약은 히브리어 ‘베릿트(בְּרִיתוֹת)’를 번역한 것이다. 언약은 개인과 개인과의 ‘약속’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면 영어에서도 언약은 커너번트(Covenent)를 사용한다. 국가와 국가간의 조약의 의미가 강하다.

성경에는 다양한 언약이 소개된다. 크게는 구약의 시내산 언약이고 다른 하나는 새언약으로 불리는 십자가 언약이다. 언약을 특징 또는 성향으로 구분하면 행위 언약, 그리고 은혜 언약으로 나뉜다. 시내산 언약과 행위 언약은 구약의 율법에 기반을 두고 있고 새언약과 은혜언약을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불가항력적 은혜로 기반하고 있다. 이곳에서 복잡한 해석이 아니 신구약에 소개되는 언약을 간략하게 소개할 것이다.

행위 언약 / 아담 언약 (Adamic Covenant)

창2:16,17

행위언약 또는 아담 언약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심으시고, 절대 열매를 먹지 말라 명하신다.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 명하신다. 선악과를 먹지 않으면 죽지 않고, 먹으면 죽는다는 조건적 언약으로 행위를 통해 생명을 얻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행위언약은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현대의 부수교단의 용어이며, 청교도들에 의해 강조되었다. 다분히 신학적 성향이 강하며, 아담 언약으로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노아 무지개 언약(Noahic Covenant)

창9:8-17

홍수 이후 노아는 아라랏산에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오셔서 무지개를 보여주시며 하늘에 무지개가 있는 것을 기억하시고, 절대 홍수로 세상을 멸하지 않을 것이라 약속하신다.

아브라함 횃불 언약(Noahic Covenant)

창15:17

아브라함 언약은 두 가지다 하나는 횃불언약이고 다른 하나는 할례언약이다. 횃불언약은 언약(베리트)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짐승을 반으로 쪼개고 하나님께서 쪼개 사체 사이로 횃불로 지나가신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일종의 선언인 것이다.

아브라함 할례 언약(Noahic Covenant)

창17:12

이삭을 낳을 것이라 약속하신 다음 아브람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의 남자에게 할례를 행한다. 할례를 행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언약에서 멀어진다. 이후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태어난지 팔일째가 되는 날 할례를 받아야 한다.

모세의 시내산 언약(Mosaic Covenant)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심으로 언약을 맺으신다. 율법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저주를 내릴 것이다.

다윗 언약(Davidic Covenant)

• 삼하 7:8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와 같이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 삼하 7:9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 삼하 7:10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 삼하 7:11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 삼하 7: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 삼하 7: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 삼하 7:14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 삼하 7:15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 삼하 7: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다윗 언약은 왕권언약으로 불린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다윗의 후손을 통해 영원한 나라를 허락하시기 때문이다. 신약의 사도들은 이 언약은 예수님께 성취되었다고 말한다.

예레미야 새언약(New Covenant)

렘31:31-34

예레미야에게 하신 언약은 지금까지 언약과는 상당히 다르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새마음을 주셔서 그들을 붙들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기타 그 외 언약들

중요한 언약에는 들어가지 않으나 넓은 의미의 언약으로 포함 시킬 수 있는 언약들이다.

창조언약(creation covenant)

창 1:29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이다. 이 부분을 언약으로 넣어야 하는지는 약간의 논란이 있다.

여자의 후손 언약

• 창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타락한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약속으로 여자의 후손을 통하여 뱀의 머리를 깨드리겠다는 약속이다.

소금 언약

• 민 18:1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모든 성물은 내가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너와 네 자녀에게 주노니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니라

소금언약은 제사 때 제물에 소금을 뿌림으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는 언약이다.

제사장 언약

• 민 25:10~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내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 노를 돌이켜서 내 질투심으로 그들을 소멸하지 않게 하였도다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내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의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

브올의 행음 사건 때 레위 지파 아론의 손자 비느하스가 거룩한 질투심으로 행음한 자들을 죽임으로 염병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한다. 하나님은 비느하스에게 ‘평화의 언약'(12) 또는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13)을 허락하신다.

Views: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