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9장 강해와 묵상

출애굽기 39장 요약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제사장의 의복을 만듭니다. 에봇과 가슴판은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정교하게 제작되었으며, 각 이스라엘 지파를 상징하는 열두 보석을 새겨 넣었습니다(출 39:1-21). 이어서 겉옷, 속옷, 관, 띠 등 제사장의 다른 의복도 하나님이 지시하신 대로 만들어졌습니다(출 39:22-31). 작업이 모두 끝나자, 이들은 성막과 모든 기구들을 모세에게 가져왔고, 모세는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성막이 완성된 것을 확인하고 축복합니다(출 39:32-43).

출애굽기 39장 구조 분석

  1. 에봇과 가슴판 제작 (출 39:1-21)
  2. 제사장의 의복 제작 (출 39:22-31)
  3. 성막 완성과 모세의 확인 (출 39:32-43)

출애굽기 39장은 성막의 핵심 성물과 제사장의 의복을 준비하고 완성하는 장면으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모세가 이를 확인하여 하나님의 지시대로 되었음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과정은 철저한 순종과 세심한 준비가 필요했던 거룩한 작업이었으며,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출애굽기 39장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에봇과 가슴판 제작 (출애굽기 39:1-21)

에봇과 가슴판은 대제사장이 하나님께 나아갈 때 입는 옷의 중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1절부터 21절까지는 이 중요한 제사장 의복의 제작 과정을 다루며, 각 재료와 구성 요소의 상세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에봇은 정교하게 짜여진 옷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제사장이 입는 신분과 역할을 상징합니다.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금실이 함께 사용되었는데, 이 모든 색상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위엄을 나타냅니다.

특히, 에봇에는 두 개의 호마노(흑옥) 보석이 어깨에 붙어 있으며, 각각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제사장이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대제사장은 단순히 한 사람의 지도자가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를 상징하는 존재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징은 예수님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대제사장으로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역할을 예표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가슴판은 에봇 위에 부착되며, 네 줄로 된 열두 개의 보석이 달려 있어 각각 열두 지파를 상징합니다. 가슴판은 제사장이 백성을 마음에 품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습을 나타내며,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것과 같은 사랑과 헌신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가슴판을 통해 제사장으로서의 책임을 깨닫게 되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다시금 상기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마음가짐을 더욱 거룩하고 진지하게 갖추어야 함을 배우게 됩니다.

제사장의 의복 제작 (출애굽기 39:22-31)

22절부터 31절은 제사장의 의복, 특히 그 안에 입는 푸른 옷과 흰 세마포 속옷, 그리고 머리에 쓰는 관의 제작 과정을 다룹니다. 푸른 옷 아래에는 석류 모양의 장식과 금 방울들이 매달려 있어, 제사장이 움직일 때마다 방울 소리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제사장이 하나님께 나아갈 때 그 거룩한 소리가 울려 퍼짐으로써 백성들이 그를 듣고 알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의복은 단순한 옷이 아닌,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와 법도를 따르는 행위의 상징입니다. 이 의복을 입고 제사장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이 정하신 방식대로 행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거룩함과 질서가 필요하며, 이는 모든 예배의 근본이 됩니다. 특별히 제사장의 관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제사장의 삶이 오직 하나님께 구별되어야 함을 상징합니다.

이 관과 의복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자세로 서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줍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우리의 마음과 태도는 그분 앞에서 거룩하게 구별되어 있어야 하며,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헌신된 모습이어야 함을 일깨웁니다. 이 의복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설 때 갖춰야 할 모습이며, 오늘날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상징이 됩니다.

성막 완성과 모세의 확인 (출애굽기 39:32-43)

출애굽기 39장 마지막 부분인 32-43절에서는 모든 성막과 제사장 의복의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선언하며, 이를 모세가 확인하는 과정이 묘사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지시하신 대로 모든 작업을 완료했고, 모세는 그 작업을 일일이 점검하며 하나님의 명령대로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모세가 확인한 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십니다.

이 구절은 성막 제작 과정의 절정에 해당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세세한 부분까지 지켜가며 이루어진 헌신적인 노력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순종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그대로 지켜 행함으로써 그분의 뜻을 이루는 것이 그들의 삶에 있어 중심이 되어야 했습니다.

모세의 확인과 하나님의 축복은 순종의 결과로 얻어지는 은혜를 나타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순종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보여주며, 순종이 곧 축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렵게 여기거나, 너무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모든 것을 따랐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축복하신 것처럼, 우리의 순종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의 복을 받는 통로가 됩니다.

정리하면

출애굽기 39장은 성막을 준비하고 제사장의 의복을 갖추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예배와 순종의 중요성을 가르쳐 줍니다. 에봇과 가슴판, 제사장의 의복, 성막의 완성은 하나님과의 거룩한 관계를 위해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킵니다.

1. 에봇과 가슴판은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 중보와 사랑을 가지고 나아가야 함을 상징합니다. 제사장은 백성을 위해 하나님 앞에 서는 중재자 역할을 했으며, 가슴판에 달린 열두 보석은 백성을 품고 나아가는 사랑과 헌신을 나타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중보의 사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며,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2. 제사장의 의복은 하나님 앞에서 구별되고 거룩하게 서야 함을 의미합니다. 제사장은 그가 입는 옷과 장식을 통해 그의 사명이 거룩함 속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표시는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상징하며,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초대받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웁니다.

3. 성막 완성과 모세의 확인은 하나님께 드리는 순종과 그에 따른 축복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모든 것을 이루어 나갈 때, 그분의 인정을 받고 축복을 받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대한 신실한 순종으로 성막을 완성했고, 하나님은 이를 기뻐하시며 그들에게 축복을 내리셨습니다. 우리의 순종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중요한 방법이며, 그분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만듭니다.

출애굽기 39장은 하나님께 대한 예배와 관계에서 세심한 준비와 헌신, 그리고 순종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 줍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과의 관계를 온전하게 이루고자 하셨으며, 성막은 그분의 임재를 위한 거룩한 처소로 완성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갈 수 있으며, 그분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우리의 삶을 구별하고 하나님께 헌신하는 자세로 살아가도록 부름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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