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7장 요약
브살렐은 성막 안의 주요 성물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조각목으로 언약궤를 만들고 순금으로 덮습니다. 궤 위에는 두 그룹 천사를 새기고 속죄소를 만듭니다(출 37:1-9). 이어서 그는 진설병을 위한 상을 조각목과 순금으로 제작하고(출 37:10-16), 금등잔대도 정교하게 만듭니다(출 37:17-24). 마지막으로, 그는 분향단을 조각목으로 만든 후 순금으로 덮고, 관유와 향을 준비합니다(출 37:25-29).
출애굽기 37장 구조 분석 – 제목만
- 언약궤와 속죄소 제작 (출 37:1-9)
- 진설병 상 제작 (출 37:10-16)
- 금등잔대 제작 (출 37:17-24)
- 분향단과 향유 준비 (출 37:25-29)
언약궤와 속죄소 제작 (출애굽기 37:1-9)
출애굽기 37장은 성막 내부에서 가장 거룩한 성물, 즉 언약궤와 그 위의 속죄소 제작부터 시작됩니다. 언약궤는 조각목으로 만들어졌으며, 순금으로 입혀졌고, 네 모퉁이에 금고리와 채를 달아 이동할 때마다 쉽게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의 여정 가운데 항상 함께하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언약궤 안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주신 십계명이 담겼고, 이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언약을 상징합니다. 언약궤 위에는 속죄소가 있으며, 두 그룹(천사)이 날개를 펼치고 서로 마주 보는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속죄소는 하나님께서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는 곳으로, 대제사장이 매년 속죄일에 이곳에 피를 뿌려 이스라엘의 죄를 속죄했습니다.
속죄소의 상징은 하늘의 보좌, 즉 천상의 하나님의 보좌를 뜻합니다. 법궤의 뚜껑을 속죄소로 정한 이유는 이러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룹(케루빔)은 천사에서도 하나님을 호위하는 천사들로 특별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에덴동산을 수호하고, 성막의 휘장과 법궤의 속죄소를 덮습니다.
언약궤와 속죄소는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와 그의 자비로운 속죄를 상징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단순히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 계시며,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새로운 관계로 이끄시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속죄소’ 역할을 하시며, 그의 십자가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언약을 성취하셨습니다.
진설병 상 제작 (출애굽기 37:10-16)
37장 10-16절에는 성소 안에 있는 진설병 상이 소개됩니다. 이 상은 조각목으로 만들어졌고, 금으로 입혀졌으며 네 모퉁이에 금고리를 달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진설병 상 위에는 항상 열두 개의 떡이 놓였고, 이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상징합니다. 진설병 상은 하나님께서 매일 백성들에게 필요한 양식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매주마다 새로 교체하여 하나님 앞에 올렸습니다.
진설병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끊임없는 공급을 상기시켜 주며, 그분이 풍성하게 채우시는 공급자이심을 알게 해줍니다. 이 떡은 성막의 제사장들만이 먹을 수 있었으며,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떡은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나는 생명의 떡이니…”(요한복음 6:35)라고 하신 말씀과도 연결됩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매일 만나를 먹었듯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생명의 떡이십니다.
진설병 상은 우리의 필요를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돌보심을 상기시키며,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양식으로 힘을 얻고, 예수님을 통해 영생을 약속받습니다.
금등잔대 제작 (출애굽기 37:17-24)
금등잔대는 성소에서 빛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7장 17-24절에서 금등잔대는 정금으로 만들어졌으며, 가지가 여러 개로 나뉘어 각각 잎사귀와 꽃봉오리 장식을 갖춘 독특한 모양으로 설명됩니다. 가지가 여섯 개로 나뉘어 총 일곱 개의 등잔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완전성과 완벽함을 상징합니다. 이 등잔은 성소의 유일한 빛이 되어 내부를 밝히는 역할을 했습니다.
등잔대는 하나님의 임재가 백성 가운데 빛처럼 항상 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께서 “나는 세상의 빛이라”(요한복음 8:12)고 하신 말씀과 연결되며, 예수님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시는 영원한 빛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금등잔대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빛 가운데 걸어야 한다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빛 안에서 죄악을 분별하고,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금등잔대는 교회가 세상에 하나님의 빛을 비추는 역할을 해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 우리는 세상 속에서 진리의 빛을 밝히며 살아가야 합니다. 금등잔대의 빛처럼, 예수님을 통해 온 세상에 하나님의 빛이 임하고 있으며, 이는 교회의 사명과도 깊이 연결됩니다.
분향단과 향유 준비 (출애굽기 37:25-29)
출애굽기 37장 25-29절은 성소 안에서 사용될 분향단과 향유의 제작 과정을 설명합니다. 분향단은 조각목으로 만들어졌고, 네 모퉁이에 뿔을 달고 금으로 입혀져 거룩함을 나타냅니다. 이 분향단에서는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향이 피어올랐습니다. 향은 제사장이 아침과 저녁마다 하나님께 드렸고, 이는 하나님께 올려지는 기도를 상징합니다. 시편 141편 2절에서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 같이 되며”라고 한 표현처럼, 향은 기도가 하나님께 올려지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향유는 성소와 모든 성물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 사용되었으며, 특별한 성분과 비율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향유를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명령하셨고, 이는 성소의 모든 것들이 세상과 구별된 거룩함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향유는 성물을 깨끗하게 하고 구별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성막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예배가 거룩하고 온전하게 드려지도록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신약에서 향은 기도와 경배를 상징하며, 향유는 예수님의 성별된 사역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거룩함을 본받아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며, 기도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분향단의 향이 항상 피어오르듯이, 우리의 기도도 하나님께 꾸준히 올려지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의 시간이며, 우리 영혼을 정결하게 하는 중요한 행위입니다.
출애굽기 37장의 성물 제작 과정은 하나님과의 예배와 교제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성막 안에 배치된 성물들은 각각 중요한 의미와 목적을 지니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시고 그들과 소통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속죄를, 진설병 상은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금등잔대는 하나님의 빛을, 분향단과 향유는 기도와 예배를 상징합니다.
이 모든 요소들은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과 맺는 관계의 기초를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며, 그분의 빛 안에서 살고, 끊임없는 기도로 그분과의 친밀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출애굽기 37장은 성물의 세부적인 제작과정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온전한 예배의 마음가짐으로 그분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합니다.
Views: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