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9장 요약
출애굽기 29장은 제사장 위임식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를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기 위해 번제와 속죄제를 명령하십니다. 먼저 숫송아지 한 마리와 흠 없는 숫양 두 마리, 그리고 무교병을 준비합니다(29:1-3).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씻기고, 성별된 제사장 의복을 입힌 후 기름 부음을 행합니다(29:4-9).
숫송아지를 잡아 속죄제로 드리며, 그 피를 제단의 뿔에 발라 제단을 정결하게 합니다(29:10-14). 첫 번째 숫양은 번제로 드리고, 두 번째 숫양의 피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귓불과 오른손과 발가락에 바르며 성별을 나타냅니다(29:19-21).
위임식 동안 화목제를 드리고 남은 고기는 거룩한 곳에서 먹습니다(29:31-34). 이 의식은 7일 동안 매일 반복하여 제사장을 거룩하게 합니다(29:35-37).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 거하시며, 이 제사와 번제를 통해 그들과의 언약을 확증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29:42-46).
출애굽기 29장 구조 요약
- 제사장 위임을 위한 준비 (29:1-3)
-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성별과 기름 부음 (29:4-9)
- 속죄제와 번제의 시행 (29:10-18)
- 화목제와 제사장의 성별 의식 (29:19-28)
- 위임식 절차와 7일 동안의 성별 (29:29-37)
- 하나님께서 성막에 임재하실 약속 (29:38-46)
출애굽기 29장 주해적 묵상
출애굽기 29장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위임하는 의식과 그 절차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사장 직분은 단순한 종교적 역할이 아니라,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중재하는 중요한 직분입니다. 제사장의 성별(거룩하게 구별함)과 기름 부음 의식은 하나님께서 제사장을 통해 이스라엘 공동체에 거룩함을 부여하시고, 백성을 하나님 앞에 서게 하는 통로로 사용하심을 상징합니다. 이 장의 모든 절차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적 사역을 예표하며, 우리 삶에서 거룩과 헌신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제사장 위임을 위한 준비 (출애굽기 29:1-3)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을 지시하십니다. 이 준비물에는 수송아지 한 마리, 흠 없는 숫양 두 마리와 무교병, 기름 섞은 무교과자, 그리고 기름 바른 무교 전병이 포함됩니다(출 29:1-2). 이러한 재료들은 제사 의식에서 사용되며, 하나님의 거룩함과 정결함을 상징합니다. 무교병과 무교 과자는 발효 없이 순수한 상태로 구워졌으며, 이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물이 부패와 불순물이 없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모세는 이 모든 준비물을 한 광주리에 담아 성막 문 앞에 두고 준비해야 합니다(출 29:3). 성막 문 앞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입구로서, 제사장이 거룩하게 구별되는 순간부터 하나님과의 교제가 시작됨을 나타냅니다.
묵상: 제사장의 직분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중심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받았으며(베드로전서 2:9), 우리의 삶 역시 하나님께 드리는 순결한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매 순간 우리의 마음과 태도가 하나님께 온전히 준비된 예배의 마음이 되도록 점검해야 합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성별과 기름 부음 (출애굽기 29:4-9)
모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성막 문 앞에서 물로 씻어야 합니다(출 29:4). 이 물로 씻는 의식은 정결함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며, 제사장이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깨끗함을 유지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물로 씻는 의식은 그리스도를 통한 우리의 영적 정결을 예표합니다(요한복음 13:10).
이후, 아론에게 제사장의 의복을 입히고 금관을 씌운 후 기름을 부어 그를 거룩하게 구별합니다(출 29:5-7). 아론의 아들들에게도 제사장의 옷을 입히며, 이는 아론과 그의 후손들이 대대로 제사장직을 계승할 것임을 나타냅니다(출 29:8-9). 기름 부음은 제사장에게 성령의 임재와 권위를 부여하는 상징적인 행위입니다.
묵상: 물로 씻고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되는 과정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정결함을 받고 성령의 능력으로 거룩한 삶을 살게 되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말씀과 성령으로 정결하게 씻기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충성해야 합니다.
속죄제와 번제의 시행 (출애굽기 29:10-18)
제사장은 수송아지를 속죄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수송아지의 머리 위에 안수하여, 자신의 죄를 제물에 전가합니다(출 29:10). 이는 죄인이 죄책을 제물에 옮기는 상징적인 행위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대속의 사역을 예표합니다(고린도후서 5:21).
속죄 제물은 성막 문 앞에서 잡아 피를 재단 주위에 뿌리고, 제물의 기름을 태워 하나님께 드립니다(출 29:12-13). 나머지 고기는 성막 밖에서 불태워야 합니다. 이는 죄가 철저히 제거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어서 번제 제물이 드려지며, 이는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된 삶을 상징합니다(출 29:18).
묵상: 우리의 죄가 예수 그리스도께 전가되었음을 기억할 때,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정죄 아래 있지 않습니다(로마서 8:1). 또한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번제와 같은 헌신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 자신을 온전히 드리며, 거룩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화목제와 제사장의 성별 의식 (출애굽기 29:19-28)
두 번째 숫양은 화목제물로 드려 제사장과 하나님 사이의 화평을 상징합니다. 제사장은 제물의 피를 손가락에 찍어 오른쪽 귓불과 엄지손가락, 그리고 엄지발가락에 바릅니다(출 29:20). 이는 제사장의 온몸과 삶이 거룩하게 구별되며,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져야 함을 상징합니다.
제사장은 제물의 피와 기름을 재단 위에 태우고, 나머지 고기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먹도록 합니다(출 29:21-28). 이는 하나님과 제사장이 함께 화목하며 교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묵상: 화목제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과의 화평 가운데 있음을 상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누리게 되었습니다(로마서 5:1). 우리의 삶은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서 거룩함을 추구하며, 매일 그분의 임재를 누리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위임식 절차와 7일 동안의 성별 (출애굽기 29:29-37)
아론의 아들들은 제사장의 직분을 계승하기 위해 7일 동안 성별의식을 거쳐야 합니다(출 29:35-37). 이 7일은 완전함과 충만함을 의미하며, 제사장이 거룩한 삶을 살 준비를 마치는 기간입니다. 또한 제사장이 사용하는 재단은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하며, 이 재단을 통해 드려지는 모든 제물이 하나님께 거룩하게 받쳐지게 됩니다.
묵상: 우리의 거룩함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매일 하나님 앞에서 성결하게 살아가는 훈련과 헌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거룩함은 지속적인 순종과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성막에 임재하실 약속 (출애굽기 29:38-46)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매일 아침과 저녁에 번제를 드리며, 백성들과 교제할 것을 명령하십니다(출 29:38-42). 이 번제는 하나님께 드리는 매일의 헌신과 예배를 상징하며, 백성이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합니다. 하나님은 이 예배를 통해 성막에 임재하시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출 29:45-46).
묵상: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 매일의 예배와 헌신을 원하십니다. 예배는 특정한 시간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임재하시고, 우리와 동행하신다는 약속을 믿고, 매일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출애
굽기 29장은 제사장직의 거룩함과 헌신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감당하며, 그들의 성별과 헌신은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삶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으며,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과 순결함을 유지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막에 임재하신 것처럼, 우리의 삶 속에도 그분의 임재가 충만하게 경험되기를 소망합니다. 매일의 예배와 헌신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살아 있는 제사로 나타나기를 바랍니다(로마서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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