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7장 요약
출애굽기 17장은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므리바의 물 사건과 아말렉과의 전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르비딤에 도착했을 때 물이 없자 모세와 다투며 원망합니다(17:2-3).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로 호렙 산의 반석을 치라고 명하시고, 반석에서 물이 나와 백성이 마시게 됩니다. 이곳은 백성이 하나님을 시험한 사건으로 인해 므리바라 불리게 됩니다(17:7). 이어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군대를 이끌고 싸우게 하고 자신은 산 위에서 손을 들어 기도합니다(17:9-11). 모세의 팔이 무거워지자 아론과 훌이 그의 팔을 받쳐 주었고, 그 결과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승리합니다(17:12-13). 하나님은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겠다고 말씀하시며 승리를 기념하게 하십니다(17:16).
출애굽기 17장 구조 요약
- 르비딤에서의 물 부족과 원망 (17:1-3)
- 모세가 반석에서 물을 내다 (17:4-7)
- 아말렉과의 전투 (17:8-13)
- 승리를 기념하고 아말렉과의 적대 선언 (17:14-16)
홍해-마라-엘림-르비딤-시내산
르비딤에서의 물 부족과 원망 (출애굽기 17:1-3)
이스라엘 백성은 신 광야를 지나 르비딤에 도착하지만 그곳에는 물이 없었습니다. 백성은 물이 부족하자 모세를 향해 원망하며 다투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출 17:2)며 불평하고, 심지어 모세를 비난하며 자신들을 광야로 이끌어 온 것이 결국 자신과 자녀, 가축을 목마르게 해 죽게 하려는 것이냐고 말합니다(출 17:3). 이는 하나님께서 반복적으로 구원을 베푸셨음에도 불구하고 백성이 여전히 불신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모세가 반석에서 물을 내다 (출애굽기 17:4-7)
모세는 백성의 원망을 듣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도움을 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호렙 산에 있는 반석을 치라”(출 17:6)고 명령하십니다. 모세가 장로들 앞에서 지팡이로 반석을 치자 물이 솟아나와 백성의 갈증이 해소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과 공급하심을 상징하며, 광야 같은 인생에서도 하나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을 채워주신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사건 이후 그곳의 이름을 맛사와 므리바라 부르게 됩니다(출 17:7). 맛사는 시험이라는 의미이고, 므리바는 다툼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백성이 하나님을 시험하고, 모세와 다툰 사건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 장면은 백성이 불신 가운데 하나님을 시험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돌보시는 자비로우신 분임을 나타냅니다.
아말렉과의 전투 (출애굽기 17:8-13)
르비딤에 머무는 동안, 이스라엘은 아말렉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출 17:8).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사람들을 모아 아말렉과 싸우라고 명령하고, 자신은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언덕에 올라갑니다(출 17:9).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모세가 손을 들고 있을 때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이 내려가면 아말렉이 우세해졌습니다(출 17:11). 모세가 지치자 아론과 훌이 그의 양팔을 붙들어 올려 주었고, 그들이 해가 지기까지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게 버텨냅니다(출 17:12). 결국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아말렉을 물리칩니다(출 17:13).
이 전투는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승리할 수 없음을 보여주며, 기도와 협력의 중요성을 상기시킵니다. 모세 혼자서는 이길 수 없었지만, 아론과 훌의 협력 속에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셨습니다.
승리를 기념하고 아말렉과의 적대 선언 (출애굽기 17:14-16)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 승리를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며, 여호수아의 귀에 들려주라고 명령하십니다(출 17:14). 하나님은 아말렉을 영원히 기억에서 지워버리겠다고 말씀하시며, 그들과의 적대 관계를 선언하십니다. 모세는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부르며(출 17:15), 이는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제단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전쟁에서 승리의 깃발이 되심을 상징합니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리라”(출 17:16)라고 선언하며, 이 사건이 단순한 승리가 아닌 하나님과 악의 세력 간의 지속적인 영적 전쟁의 상징임을 알립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끝까지 자신의 백성을 지키시고 싸우실 것이라는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결론
출애굽기 17장은 르비딤에서의 물 부족과 아말렉과의 전투를 통해 하나님의 공급과 구원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백성의 원망과 불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반석에서 물을 내어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셨고, 아말렉과의 전투에서는 기도와 협력을 통한 승리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모세와 백성이 함께 협력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할 때 승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장을 통해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기도와 순종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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