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6장 강해

출애굽기 16장 요약

출애굽기 16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 하나님의 공급을 경험하는 장면입니다. 백성은 엘림을 떠나 신 광야에 이르렀고, 먹을 것이 없자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합니다(16:2-3). 하나님은 저녁에 메추라기를 보내고 아침마다 만나를 내려 백성을 먹이십니다(16:12-15). 만나는 매일 필요한 만큼만 거두어야 했으며, 여섯째 날에는 이틀 분량을 준비하여 안식일에 거두지 않게 하셨습니다(16:22-26). 일부 사람들이 안식일에 만나를 거두려 했으나 만나가 내리지 않았습니다(16:27-30).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생활 내내 40년 동안 만나를 먹었으며, 하나님은 만나를 보관하여 후대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16:35-36).

출애굽기 16장 구조 요약

  1. 백성의 원망과 하나님의 응답 (16:1-8)
  2. 메추라기와 만나의 공급 (16:9-15)
  3. 만나를 거두는 규례 (16:16-26)
  4. 안식일 규례와 백성의 순종 (16:27-30)
  5. 만나 보관 명령과 40년 동안의 공급 (16:31-36)

백성의 원망과 하나님의 응답 (출애굽기 16:1-8)

이스라엘 백성은 엘림을 떠나 신 광야에 이르렀고, 애굽에서 나온 지 한 달쯤 되었을 때 먹을 것이 부족해지자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여호와의 손에 죽었다면 좋았을 것을. 우리가 애굽에서는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떡을 배불리 먹었거늘 이 광야로 인도하여 우리를 다 굶어 죽게 하는도다”(출 16:3)라며 불평합니다. 이는 광야에서의 시련 가운데 백성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잊고, 과거의 노예 생활을 그리워할 정도로 신앙이 흔들린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세는 백성에게 그들이 하나님을 원망한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그는 “우리가 누구이기에 너희가 우리에게 대하여 원망하느냐? 너희가 원망하는 것은 우리에게 향함이 아니요 여호와께 향함이라”(출 16:7-8)라고 말하며, 모든 공급과 구원의 주체는 하나님이심을 상기시킵니다. 이 장면은 백성의 연약함과 불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은혜를 보여줍니다.

메추라기와 만나의 공급 (출애굽기 16:9-15)

하나님께서는 백성의 원망에 응답하시며, 그날 저녁에는 메추라기를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에는 만나를 내리십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너희가 저녁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알리라”(출 16:12)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날 저녁에 메추라기 떼가 진영에 날아와 백성들이 고기를 먹을 수 있었고, 다음 날 아침에 땅에 내린 이슬이 마르자 작은 둥근 알갱이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백성은 “이것이 무엇이냐?”(출 16:15)라며 놀라워했는데, 모세는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양식, 만나임을 알려줍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일상 속에서 신실하게 백성을 먹이시고 돌보신다는 증거입니다.

만나를 거두는 규례 (출애굽기 16:16-26)

하나님은 만나를 거두는 구체적인 규례를 주십니다. 각 사람은 하루에 한 오멜씩 거두고, 가족의 수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모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매일 주시는 양식에 의존하며 하루하루를 신뢰 속에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규례를 어기고 남겨 둔 만나가 썩어 벌레가 나자,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출 16:20).

또한 하나님은 안식일 규례를 설명하며, 여섯째 날에는 이틀 분량의 만나를 거두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안식일에 하나님께서 쉼을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날에 거둔 만나는 썩지 않았고, 백성은 안식일에 일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쉼을 누리게 됩니다(출 16:24-26). 이는 하나님의 공급이 풍성하며,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신앙의 중요한 행위임을 강조합니다.

안식일 규례와 백성의 순종 (출애굽기 16:27-30)

그러나 일부 백성은 안식일에도 만나를 거두러 나갔고, 만나가 내리지 않는 것을 보고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출 16:27). 하나님은 모세에게 “너희가 어느 때까지 내 계명과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출 16:28)라고 책망하십니다. 이 사건은 백성이 안식일의 규례와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는 훈련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이 그분의 백성에게 쉼과 신뢰의 날임을 명확히 하시며, 백성이 이를 준수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이에 백성은 안식일에 순종하며 진영 안에 머물게 됩니다(출 16:30).

만나 보관 명령과 40년 동안의 공급 (출애굽기 16:31-36)

하나님은 만나가 백성에게 영구히 기억될 수 있도록 한 오멜 분량의

만나를 보관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모세는 아론에게 “한 오멜을 가져다가 항아리에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출 16:33)고 명령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그들을 돌보셨음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항아리에 담긴 만나는 이후에 언약궤 앞에 두어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념하는 상징이 됩니다(출 16:34). 이는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그들을 먹이셨던 은혜를 기억하게 하고, 하나님의 공급이 지속됨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생활 동안 40년 동안 만나를 먹으며 생활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사람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곧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만나를 먹었더라”(출 16:35)는 구절은 하나님의 공급이 백성의 필요를 끝까지 채우셨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단순한 생존의 의미를 넘어, 하나님과의 동행 속에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삶을 상징합니다.

결론

출애굽기 16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공급과 돌보심을 경험하며 신앙의 훈련을 받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의 원망과 불신에도 불구하고 메추라기와 만나를 통해 필요한 양식을 주셨고, 매일매일의 공급을 통해 그들의 신뢰를 키우셨습니다. 만나를 거두는 규례와 안식일 준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구원의 여정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칩니다.

또한 만나를 보관하는 명령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후대에 전하게 하며, 40년 동안의 공급은 하나님께서 백성을 끝까지 돌보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신실함을 신뢰하며 살아가야 함을 교훈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우리를 돌보시고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며, 우리의 삶에 주신 쉼과 안식을 소중히 여기도록 인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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