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2장 요약
출애굽기 12장은 첫 유월절과 열 번째 재앙의 실행,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을 다룹니다. 하나님께서는 유월절 규례를 명하시며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도록 지시하십니다. 이 피를 본 하나님은 그 집을 지나가셔서 장자의 죽음에서 보호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2:7, 12-13). 그 밤, 애굽의 모든 첫째 아들들이 죽임을 당하는 재앙이 임하고, 바로는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의 출발을 허락합니다(12:29-31).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간의 애굽 생활을 마치고 급히 떠나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해마다 유월절을 지키라는 영원한 규례를 명령하십니다(12:40-42).
출애굽기 12장 구조 요약
- 유월절 규례 제정 (12:1-28)
- 열 번째 재앙 실행 – 장자의 죽음 (12:29-30)
-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12:31-42)
- 유월절에 대한 추가 규례 (12:43-51)
유월절 규례 제정 (출애굽기 12:1-28)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유월절 규례를 명령하시며, 이스라엘 백성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십니다.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출 12:2)라는 말씀은 유월절이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임을 의미합니다.
유월절 규례에 따라 각 가족은 흠 없는 일 년 된 수컷 양을 준비하고,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발라야 합니다(출 12:5-7). 양의 피는 재앙이 애굽을 덮을 때 하나님의 심판이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가게 하는 표시가 됩니다(출 12:13). 이는 하나님의 보호를 상징하며, 하나님의 백성에게 구원이 임할 것임을 예고합니다.
백성은 고기와 무교병, 쓴 나물로 식사를 준비하고 급히 떠날 준비를 갖춘 상태로 유월절 밤을 보내야 합니다(출 12:11). 이 모든 규례는 구원의 임박함과 하나님의 구속이 지체 없이 이루어질 것임을 의미합니다. 모세는 이 규례를 영원히 지킬 규례로 제정하며, 이스라엘 백성은 이를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가르칩니다(출 12:24-27).
열 번째 재앙 실행 – 장자의 죽음 (출애굽기 12:29-30)
밤중에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의 모든 장자를 치는 열 번째 재앙을 집행하십니다.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자의 장자까지와 가축의 처음 난 것을 다 치시매”(출 12:29)라고 기록된 대로, 이 재앙은 신분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모든 애굽 사람들에게 내려졌습니다.
이 재앙으로 애굽 전역에 비통한 부르짖음이 가득했습니다(출 12:30). 이는 바로와 애굽 사람들의 완고함이 결국 큰 슬픔으로 이어졌음을 상징합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철저하게 집행되었는지 보여주며, 바로가 굴복해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출애굽기 12:31-42)
열 번째 재앙 이후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스라엘 백성을 즉시 떠나게 하라고 명령합니다(출 12:31). 애굽 사람들은 더 이상 재앙을 견디지 못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빨리 떠나라고 재촉합니다(출 12:33). 이스라엘 백성은 무교병과 함께 준비한 짐을 가지고 떠날 준비를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애굽 사람들에게 은과 금을 요구했고, 애굽 사람들은 그것을 기꺼이 내주었습니다(출 12:35-36).
이스라엘 백성의 장정 수는 약 육십만 명에 달했으며, 남녀노소와 많은 가축이 함께 이동했습니다(출 12:37-38). 그들이 애굽에 머문 시간은 약 430년이었으며,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 날에 이스라엘 백성은 자유를 얻게 됩니다(출 12:40-41). 이 밤은 하나님께서 친히 지키신 날로, 이스라엘 백성은 이 날을 영원히 기념해야 했습니다(출 12:42).
유월절에 대한 추가 규례 (출애굽기 12:43-51)
하나님께서는 유월절 식사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명확히 규정하십니다.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은 유월절에 참여할 수 없으며, 이는 유월절이 언약 공동체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예식임을 보여줍니다(출 12:43-45).
그러나 종이나 나그네라도 할례를 받으면 유월절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출 12:48). 이는 이방인도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으며, 구원에 참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유월절 규례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동일하게 지켜야 할 중요한 규례로 강조됩니다(출 12:49).
출애굽기 12장은 유월절이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과 언약을 상징하는 예식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사건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며 예배드리는 삶을 요구합니다. 유월절은 모든 세대에 걸쳐 지켜야 할 구원의 기념일이며, 하나님의 구속 역사는 모든 민족과 세대에까지 미치게 될 것을 예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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