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5장

창세기 35장

창세기 35장은 하나님이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고 명령하면서 시작됩니다. 야곱은 가족과 함께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께 제단을 쌓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시며, 그에게 민족과 왕들이 나올 것이라는 축복을 다시 확약하십니다. 이후 라헬은 베냐민을 낳다가 죽고, 에브랏 근처에 묻힙니다. 르우벤이 아버지의 첩 빌하와 관계를 맺는 사건이 언급되고, 야곱의 아버지 이삭이 180세에 죽어 에서와 야곱이 그를 묻습니다.

창세기 35장 구조 분석

  1. 하나님이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심 (35:1-5)
  2. 벧엘에서의 하나님과 야곱의 만남 (35:6-8)
  3. 야곱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뀜 (35:9-15)
  4. 라헬의 죽음과 베냐민의 출생 (35:16-20)
  5. 르우벤의 범죄와 이삭의 죽음 (35:21-29)

하나님이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심 (창세기 35:1-5)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십니다. 벧엘은 야곱이 도망가던 시기에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곳으로, 그가 하나님께 서원을 했던 장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벧엘로 가서 거기에 제단을 쌓으라고 하십니다. 야곱은 이에 즉각적으로 순종하며, 가족과 함께 그 땅으로 향할 준비를 합니다. 그는 가족들에게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라고 명령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갈 준비를 합니다.

그들이 버린 우상을 주목해 봅시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이었지만 은연중에 수많은 우상들에 젖어 있었던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많은 우상에 젖어들 때가 있습니다.

야곱의 순종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의 삶에서 여러 가지 사건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그는 즉시 응답했습니다. 야곱의 신앙은 이제 그가 직접 경험한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더욱 깊어지고 있으며, 가족을 이끌어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책임감이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가족들이 이방 신상을 버리며 정결하게 되는 장면은 하나님 앞에서의 경건함회개를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 앞에 나아갈 때 모든 불순물을 버리고, 정결하게 나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벧엘에서의 하나님과 야곱의 만남 (창세기 35:6-8)

야곱과 그의 가족은 벧엘에 도착하여, 그곳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 번 야곱에게 나타나시어 그의 언약을 확증하십니다. 이 만남은 야곱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신앙의 전환점이 됩니다. 벧엘은 그가 처음 하나님을 만난 곳일 뿐만 아니라, 이제는 그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약속을 확인하는 장소가 됩니다.

벧엘에서의 이 만남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다시 찾아오셔서 그분의 계획을 확증하시고,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십니다. 이 만남 후, 리브가의 유모인 드보라가 죽게 되는데, 그녀의 죽음은 야곱과 그의 가족에게 있어 한 시대의 끝을 의미합니다. 이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시점에서 그들이 경험하는 인생의 전환점을 나타냅니다.

야곱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뀜 (창세기 35:9-15)

하나님께서는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십니다. 이는 야곱의 삶에서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는 그가 하나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제 야곱은 더 이상 과거의 자신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새로운 존재로 변화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축복을 주시며, 그를 통해 민족과 왕들이 나올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계획이 얼마나 확고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정체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야곱은 이제 하나님의 언약을 이어받아 그분의 백성을 이끌어갈 지도자로 세워졌으며, 그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더욱 구체적으로 확증되었습니다. 야곱은 이 사건을 기념하며 그곳에 돌기둥을 세우고, 그곳을 하나님께 헌신된 장소로 삼습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기억하며 돌기둥을 세운 것은 그의 신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행동이었습니다.

라헬의 죽음과 베냐민의 출생 (창세기 35:16-20)

야곱과 그의 가족이 벧엘을 떠나 에브랏으로 가는 도중, 라헬은 출산의 고통을 겪습니다. 라헬은 둘째 아들을 낳기 위해 큰 고통을 겪었고, 결국 아들을 낳은 후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녀는 아들의 이름을 벤오니라 지었으나, 야곱은 그의 이름을 베냐민이라 부르게 됩니다. 이 사건은 야곱에게 매우 큰 슬픔이었을 것입니다. 그가 가장 사랑했던 아내인 라헬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라헬의 죽음은 그들의 가족에게 큰 상실감을 주었지만, 동시에 베냐민의 탄생은 새로운 희망을 의미합니다. 베냐민은 야곱의 열두 아들 중 마지막 아들로,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약속의 자손을 이루어가실 것을 상징합니다. 라헬의 무덤은 에브랏에 세워졌고, 그곳은 이후로도 기억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삶과 죽음이 하나님 안에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때로는 슬픔과 상실을 허락하시지만, 그 가운데서도 새로운 생명을 주시며, 하나님의 계획은 멈추지 않고 계속됩니다.

르우벤의 범죄와 이삭의 죽음 (창세기 35:21-29)

이후 야곱의 장남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는 르우벤의 심각한 범죄였으며, 아버지 야곱에게 큰 수치와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성경은 이 사건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하지 않지만, 이 행동은 가문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매우 부도덕한 행위였습니다. 르우벤의 이 범죄는 그가 장자권을 상실하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으며, 이후 그에게 미치는 결과는 매우 컸습니다.

야곱의 가족 내에서 이러한 갈등과 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획은 여전히 이루어졌습니다. 이삭은 180세에 이르러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야곱과 에서가 함께 그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이삭의 죽음은 아브라함과 이삭을 통해 이어진 하나님의 언약의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제 야곱을 통해 그 언약은 이어지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약속을 이스라엘을 통해 성취해 나가십니다. 야곱과 에서가 함께 이삭의 장례를 치렀다는 것은 그들의 관계가 어느 정도 화해되었음을 암시하며, 하나님의 섭리가 그들의 삶 가운데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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