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9:1-12 원문 주해 및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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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나팔 (첫째 화) (요한계시록 9:1-12)

본문 원문주해

1. 9: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 “다섯째 천사” (ὁ ἅγγελος ὁ πέμπτος / ho angelos ho pemptos): 다섯 번째로 나팔을 부는 천사로, 심판의 진행을 나타냄.
  •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ὁ ἅστήρ ὁ εἰς γῆν / ho astēr ho eis gēn): 영적 존재, 특히 타락한 천사로 해석됨.
  • “무저갱의 열쇠” (ὁ ἅκλεῦς ὁ ἅβυσσοῖ / ho kleis ho abussou): 무저갱(abyss)의 권세를 상징하며, 하나님의 허락 하에 사용됨.

2. 9:2 “그가 무저갱을 여니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

  • “무저갱” (ὁ ἅβυσσος / ho abyssos): 혼돈과 악이 거하는 장소.
  • “큰 화덕의 연기” (ὁ κλίβανος / ho klibanos): 심판과 악의 폭발적인 성격을 묘사.
  • “해와 공기가 어두워짐” (ὁ ἅφέλη ὁ ὀυρανός / ho hēlios kai ho ouranos): 자연 질서와 생명이 심판으로 인해 혼란스러워짐을 상징.

3. 9:3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그들이 땅의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 “황충” (αὐτών / autōn): 구약에서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메뚜기(요엘 1:4)와 유사한 상징.
  • “전갈의 권세” (ὁ σκορπέων / ho skorpiōn): 고통과 심판을 가하는 능력.

4. 9:4 “그들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나무는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치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 “땅의 풀이나 푸른 것” (ὁ γῶν ὁ χλωρός / ho gē kai ho chlōros): 일반적인 생명을 상징.
  • “하나님의 인 치지 아니한 사람들” (τὸυς αὐτῆν σφραγισὴ / tous autōn sphragisai): 하나님의 소유로 구별되지 않은 자들.

5. 9:5 “그들에게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의 괴로움과 같더라.”

  • “다섯 달 동안” (μηνῆν πέντε / mēn pente): 제한된 기간을 상징하며, 심판의 완전성을 강조.
  • “전갈이 사람을 쏠 때의 괴로움” (ὁ αὐγή ὁ σκορπέων / ho augē ho skorpiōn): 강렬한 고통을 상징.

6. 9:6 “그 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죽고 싶어도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로다.”

  •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θέλουσιν καὶ οῦ θάνατος / thelousin kai ou thanatos): 심판의 철저함과 인간의 무력함.

7. 9:7-11 “그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준비한 말들 같고… 그들을 다스리는 왕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 음으로는 아바돈이요 헬라 음으로는 아볼루온이라 하더라.”

  • “전쟁을 위하여 준비한 말들 같고” (ὁ γνωμεῦν / ho gnōmein): 파괴적이고 조직적인 심판의 모습.
  • “아바돈” (ὁ ἀβαδόν / ho Abaddōn): 히브리어로 “파괴자”를 의미.
  • “아볼루온” (ὁ ἀπολλυων / ho Apollyōn): 헬라어로 “멸망자”를 의미하며, 무저갱의 왕을 상징.

8. 9:12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 “첫째 화” (ὁ πρώτη ὁ οῦαι / ho prōtē ho ouai): 심판의 연속성과 점진적 확대를 암시.

성경신학적 주해, 다섯째 나팔 심판과 하나님의 계획

무저갱의 열쇠와 하나님의 허락

무저갱의 열쇠를 받은 타락한 천사는 하나님의 허락 하에 활동합니다. 이는 모든 심판과 악의 활동조차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악은 제한되고 통제되며,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만 작동합니다.

황충의 상징성과 심판의 고통

황충은 단순히 물리적 메뚜기가 아니라, 영적이고 초월적인 심판의 도구로 묘사됩니다. 이들은 고통을 가하되 죽이지는 못하며, 이는 심판이 파괴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인간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려는 하나님의 목적을 나타냅니다. 황충은 요엘서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인 치지 않은 자들에 대한 심판

황충의 피해 대상은 하나님의 인을 받지 않은 자들로 제한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심판에서 보호받는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함을 보여줍니다.

무저갱의 사자 아바돈과 아볼루온

무저갱의 왕은 악의 절정과 심판의 주체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허락 하에만 행동할 수 있으며, 그의 파괴적 활동은 하나님의 궁극적인 승리와 대조를 이루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죽음을 구하나 피하는 심판

인간이 심판에서 죽음을 구하나 죽음조차 허락되지 않는 모습은 심판의 철저함과 고통의 강도를 보여줍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의 완전성을 상징합니다. 고통이 끊이지 않음을 말합니다.

주요 주제에 대한 묵상

1. 하나님의 주권과 심판

무저갱의 열쇠와 황충의 활동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그분의 계획을 신뢰하며, 그의 심판 앞에서 경외해야 합니다.

2. 인침 받은 자의 보호

하나님의 인을 받은 자들은 심판에서 보호받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임을 확신하고, 그의 보호하심을 신뢰하며 살아가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3. 심판 속의 회개의 기회

다섯째 나팔 심판은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회개하도록 촉구하는 경고입니다. 우리는 이 기회를 헛되이 하지 말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4. 무저갱의 사자와 하나님의 승리

아바돈과 아볼루온은 악의 절정을 나타내지만, 이들의 권세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제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승리를 확신하며, 그의 구속 계획에 동참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9:1-12는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을 보여주며, 인간으로 하여금 그의 은혜와 공의를 깊이 묵상하도록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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