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 인 (요한계시록 6:12-17)
본문 원문주해
1. 6:12 “내가 보매 어린양이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 “여섯째 인” (ὅ ἅκτη σφραγίδα / ho hektē sphragida): 심판의 강도가 높아지며 우주적 재앙을 묘사.
- “큰 지진” (σεισμός μέγας / seismos megas): 전 지구적 심판의 상징으로, 하나님의 권능과 진노를 나타냄.
- “해가 검어지고” (πεῦμὸνη ὁ ήλιος / pelinē ho hēlios):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창조 질서가 흔들리는 모습.
-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εὐχήθη ὁ σελήνη / euthē ho selēnē): 공포와 두려움을 상징하며 심판의 강도를 강조.
2. 6:13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 “하늘의 별들” (οῦ ὁστέρες τοῦ οῦρανοῦ / hoi asteres tou ouranou): 심판으로 인한 우주적 격변을 나타냄.
-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 (δυνάμενος ὁ σύκομος / dynamenos ho sykamos):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발생하는 파괴와 소멸.
3. 6:14 “하늘은 두루마리 같이 말려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자리에서 옮겨지매”
- “하늘은 두루마리 같이 말려 떠나가고” (οῦ οῦρανός ὁ χριος / ho ouranos ho chrios): 창조 질서가 해체되는 종말의 모습을 상징.
- “각 산과 섬” (καὶ τὸπος καὶ ἅνσος / kai topos kai anos): 땅의 안전과 고정된 질서의 파괴.
4. 6:15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 (ὁ ἅρχοῦν / hoi archontōn): 심판 앞에서 사회적 지위와 권세가 무의미해짐을 나타냄.
- “굴과 산들의 바위 틈” (σπήλαι καὶ βάροι / spēlai kai baroi): 심판을 피하려는 인간의 헛된 시도를 묘사.
5. 6:16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어린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하니”
- “보좌에 앉으신 이” (ὁ ἅρχιὼν / ho archiōn): 하나님의 절대적 통치와 주권을 강조.
- “어린양의 진노” (η ὁ όργη ὁ ριλὼν / hē orgē ho arnion):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적 역할.
6. 6: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 “진노의 큰 날” (μεγάλη ὁ ηὸμέρα / megalē hēmera): 하나님의 최후 심판 날.
- “누가 능히 서리요” (τῆς δῆναμενοῦ ὅσεσι / tis dynamenos estēnai): 인간의 무력함과 하나님의 절대적 권위를 강조.
성경신학적 주해, 여섯째 인의 우주적 재앙과 하나님의 심판
우주적 격변의 상징성
여섯째 인이 열리면서 묘사되는 재앙은 단순한 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과 영적 경고를 상징합니다. 큰 지진, 해와 달의 변화, 별들의 낙하 등은 창조 질서의 해체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심판의 무게를 강조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전 우주적이고 모든 피조물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심판 앞에서의 인간의 무력함
땅의 임금들, 권력자들, 부자들, 그리고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평등하게 무력합니다. 이는 인간의 사회적 지위나 권세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나타냅니다. 모든 사람이 심판을 피하려 애쓰지만, 하나님의 권능 앞에서는 숨을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양의 진노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양의 진노는 심판의 주체로 등장하며, 하나님의 정의와 그리스도의 심판적 역할이 조화를 이룹니다. 어린양으로 묘사된 예수 그리스도는 단순한 희생자나 구속자가 아니라, 공의와 심판을 집행하는 강력한 심판주로 나타납니다.
진노의 큰 날
여섯째 인은 “진노의 큰 날”을 통해 하나님의 최후 심판이 가까웠음을 선언합니다. 이는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가 완전히 실현되는 날로, 모든 악이 제거되고 하나님의 의가 드러나는 날입니다.
누가 능히 서리요
이 구절은 인간의 연약함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만이 설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이는 심판의 메시지 속에서도 구원의 소망을 제시합니다.
주요 주제에 대한 묵상
1. 심판 앞에서의 인간의 연약함
여섯째 인은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절대적 권능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닫고, 그분의 은혜와 구속의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2. 우주적 재앙과 영적 각성
우주적 격변의 묘사는 단순히 공포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권능과 심판을 깨닫고 회개하도록 초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경고를 통해 영적 각성과 회개로 나아가야 합니다.
3. 심판의 주체로서의 어린양
어린양의 진노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조화를 이루는 심판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어린양을 단순한 구속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공의를 집행하시는 심판주로 인식해야 합니다.
4. 진노의 날과 구원의 소망
“진노의 큰 날”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교차하는 날입니다. 심판의 메시지 속에서도 구원의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우리의 신앙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6:12-17은 하나님의 심판과 정의를 선포하는 동시에, 인간에게 회개와 구원의 길을 제시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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