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5장 강해
여호수아 5장 개요
여호수아 5장에서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이 길갈에서 숙식을 한 다음 할례를 행하는 이야기와 여호수아가 여리고성 가까이 갔을 때 여호와의 군대 장관을 만나 신을 벗을 이야기입니다. 두 사건은 전혀 달라 보이지만 하나님께 절대적 순종과 충성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신을 벗는 행위는 자신의 명예와 직위 모든 것을 내려 놓는다는 뜻입니다.
여호수아 5장 구조
1-12절 길갈에서의 할례
13-15절 여호와으 군재장관
여호수아 5장 강해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
1절은 5장의 사건들을 보조하는 동시에 이끕니다. 적들 앞에서 할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자 담대함의 근원은 하나님의 기적과 그로 인한 가나안인들의 두려움 때문이니다. 1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단지 요단 도하 사건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광야에 있을 때부터 그들은 이스라엘의 움직임에 주목했고 눈여겨봤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요단을 건널 것이고 가나안을 점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부분은 라합 사건을 통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할례를 행하라
2절은 할례를 행하게 하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의 선택 받은 선민이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할례를 받아야 언약 안에 머물게 됩니다. 할례를 태어난 지 8일째 되는 날 받습니다. 그날이 안식일이어도 받아야 합니다. 후에 이 문제로 예수님은 유대인들과 안식일 논쟁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할례를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할례를 받고 요단강을 건넌 것이 아닙니다. 즉 율법에 순종해야 구원의 자리로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엄밀하게 할례의 언약을 깨졌습니다. 그들은 태어난 지 팔 일째 되는 날 할례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할례를 명하십니다. 사실 이 부분은 많은 논란거리가와 생각할 거리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냥 건너갑니다. 후에 시간 되면 다루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기계식 순종을 원하지도 바라지도 않는다는 점이며, 상황 속에서 모든 것을 포용하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애굽의 수치를 굴러가게 하셨다
할례는 옛사람을 벗는 행위입니다. 즉 죽음을 말합니다. 여기서 침례와 동일한 의미를 갖습니다. 하지만 잘라 버림으로 새사람이 된다는 뜻에서 부활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렇다면 ‘애굽의 수치’는 무엇을 말할까요? 할례의 의미와 함께 생각해 본다면 애굽에서의 생활, 신분, 정신 상태 등을 말합니다. 애굽은 거듭나지 않은 이들의 자연적 상태를 말합니다. 출애굽의 개념에서 애굽의 수치는 종노릇 했던 신분상의 수치를 말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그것들을 잘라 버림으로 새로운 백성, 새로운 신분,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게 됩니다.
유월절을 지키다
할례를 끝내고 처음으로 유월절을 지킵니다. 유월절은 옛시대의 종말이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어린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를 바름으로 죽음의 천사가 유월하여 생긴 이름입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렀지만 어린 양의 피 안에 머무는 자들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는 하나님의 특별한 언약입니다. 우리는 곧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해석합니다. 계시록의 저자는 예수님은 죽었다가 살아난 어린양으로 소개합니다.
만나가 그쳤으니
유월절 다음 날 이스라엘은 그 땅의 소산을 먹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 그 땅의 소산을 얻을까요? 아직 전쟁을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유월절의 시기를 역사적 연대기가 아닌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함을 발견합니다.
만나의 그침을 통해 하나님의 특별한 기적이 마무리 되었음을 말합니다. 기적은 아무 때나 일어나지 않습니다. 필요 적절한 시기에 기적을 행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아물 일도 하지 않으면서 만나가 하늘에서 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굶어 죽을 것입니다. 영적 게으름과 무지는 하나님의 기적을 자신의 야욕과 욕망을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탐욕자들의 간구를 듣지 않으십니다.
네 신을 벗으라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여호수아가 여리고 가까이 갔을 때 한 사람이 나타납니다. 여호수아는 깜짝 놀라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묻습니다. 정체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이 때 그는 자신이 여호와의 군대 장관임을 밝히고 여호수아에게 신을 벗도록 명령합니다. 신을 벗는 행위는 자유를 포기하고 종의 신분으로 돌아간다는 말이며, 주도권을 내려놓는다는 뜻입니다. 즉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해야 하는 여호와의 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함을 뜻합니다. 1장에서 여호수아는 ‘모세의 수종자’였고, 모세는 여호와의 ‘종’이었습니다. 모세이 뒤를 이어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리더자가 되었으니 모세의 자리에 있어 여호와의 종인 것입니다.
여호수아에게 나타난 천사는 아마도 미카엘일겁니다. 미카엘은 여호와의 군대장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 천사에 대햔 이야기는 아래의 글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5절의 마지막 표현은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입니다. 순종, 그것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진정한 승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가장 쉽지만 가장 어려운 길입니다. 우리의 육신은 끊임없이 불순종의 길을 걸으려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의 욕망을 항상 충돌합니다. 이때 말씀에 순종함이 진정한 자기 부인의 길이며 생명의 길임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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