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3장 주해 및 강해

여호수아 3장

여호수아 개요

여호수아 3장은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는 이야기입니다. 요단을 건널 때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발을 요단에 딛지 요단강이 멈추고 요단강을 건널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모세의 기도로 홍해가 갈라지듯 여호수아의 믿음과 제사장들의 순종으로 요단강을 건너게 됩니다.

[여호수아 3장 구조]

  • 1-13절 요단강을 건너라는 명령
  • 14-17절 요단강이 끊어지다.

3장의 전체 흐름을 보면 전반부에서 하나님의 명령이 나오고, 나중에는 명령하신 대로 순종하라 물이 끊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마치 산에서 소리치며 메아리가 되어 오는 것 같습니다.

여호수아 3장 강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3장이 되면서 여호수아가 어떤 인물인지 잘 보여줍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이 해야할 일이 있으면 항상 ‘일찍’ 일어났습니다. 아마도 그런 일이 없어도 아침 일찍 일어났을 것입니다. 프로는 실력이 아니라 정신입니다. 아마추어는 실력이 아니라 정신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미리 준비해 나갑니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환경을 탓합니다. 우리도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이천 규빗쯤

이제 요단강을 건너야 합니다.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고 가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따라갑니다. 따라갈 때 2천 규빗정도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1규빗은 45-50cm입니다. 이 거리는 약 900m – 1km 정도입니다. 그리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립니다. 거리를 둠으로 앞사람이 아닌 법궤를 직접 볼 수 있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앙에서 있어 객관적 사고는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가까이 가면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앙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떨 때는 매우 가까이 가야 하지만 어떨 때는 약간의 거리가 필요합니다. 과도한 몰입으로 잘못할 수 도 있습니다.

쌓여 서리라

아직 건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담대하게 외칩니다. 곧 물이 쌓여져 설 것이라고.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놀라운 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단강이 멈춘 것은 자연이 법칙이 아닙니다. 기적입니다. 하지만 항상 기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항상 기적을 바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일상도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일상을 소중히 해야 합니다.

요단이 항상 – 넘치더라

하필이면 요단을 건널 때가 추수기입니다. 이때가 되면 헐몬산의 만년설이 녹아 갈릴리로 내려와 요단강을 타고 내릴 때입니다. 요단강이 가장 물길이 세고 험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왜 하필 이때 강을 건너게 할까요.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흘러넘치는 요단보다 더 위대하다는 사실입니다.

제사장들의 발이 물 가에 잠기자

참으로 두려운 일입니다.  험하게 흘러 내리는 요단강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발을 담근 것입니다. 눈에 시퍼런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제사장들은 순종했습니다. 기적은 순종을 통해 일어납니다. 가나의 혼인잔치 때 하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순종은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마른 땅으로

요단강은 종종 홍해와 동일시되거나 비교됩니다. 먼저 요단강은 제2의 홍해 사건입니다. 두 번째 요단강은 분명 홍해와 다릅니다. 홍해는 이미 갈라진 홍해를 건넜지만 요단강은 흘러넘치고 있는 요단에 발을 디뎌야 물이 갈라집니다. 홍해는 은혜의 시간이요, 요단강은 순종의 시간입니다. 모두가 동일한 하나님의 은혜요 기적이지만 어느 때는 은혜를 부어주시고, 어느때는 순종을 요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순종을 요구할 때 왜 전처럼 은혜만 부어주시지 않냐고 불평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은혜를 주시지만 다르게 주십니다.  동일하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지만 아기 때는 엄마가 주고, 다 커서는 직접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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