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3장
개요와 구조
13장부터 21장까지는 땅을 분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5장부터 12장까지는 전쟁을 통해 가나안을 취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이제 큰 전쟁을 끝났고, 분배하여 각 지파별로 정복해 나가야 합니다. 지파별 전쟁은 사사기에 소개됩니다.
- 1-7절 아직 정복하지 못한 땅
- 8-33절 요단 동편의 땅
1-7절 아직 정복하지 못한 땅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시간이 흐릅니다. 아무리 여호수아가 능한 장수라도 그도 늙습니다. 모세가 죽은 것처럼 여호수아도 육신의 쇠약함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나안을 완전히 정복한 것이 아닙니다. 큰 전쟁은 마쳤지만 마을과 산속에 숨어 있는 적들을 완전히 파한 것이 아닙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이 늙었으나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하며 땅을 지파별로 분배하려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더욱 세밀하게 진행 되어야 합니다. 큰 전쟁을 끝났지만 이제 지파별로 나누어 세밀한 전쟁이 시작됩니다. 정말 위험한 전쟁은 함께 할때가 아니라 나 홀로 하나님 앞에 설 때입니다.
남은 땅은 이러하니
3절은 블레셋이 사는 지역을 말합니다. 블레셋은 가나안의 남서부 지역에 위치하며 가장 비옥한 세펠라 평야를 가지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지중해와 남서쪽으로는 애굽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합니다. 일반적으로 블레셋은 다섯 성이 있는 이들은 모두 다섯 왕이 지배하며 연합체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4절은 가나온 족속의 모든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 아모리 족속의 경계 아벡까지 소개합니다. 가나안 족속이 넓은 의미인지 좁은 의미인지 명확하지 않으나 아마 헤브론 남쪽의 지역을 일컫는 것으로 보입니다. 헤브론 위쪽으로는 넓은 의미의 가나안 족속의 땅입니다. 두 번째는 시돈 사람의 땅 므아라입니다. 므아라가 어디 인지 정확하지 않으나 시돈에 속했다면 두로와 시돈 근방에 있은 지역으로 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두로와 시돈은 정복하라 명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므아라는 시돈의 영향력 아래 있는 갈멜산 어느 지역으로 보입니다. 아벡은 성경에 네 곳에 등장하지만 앞의 지명이 시돈이 언급된 것을 볼 때 시돈 근방의 아셀지파의 땅으로 보입니다.
헤르몬 산은 갈릴리에서도 한 참 위로 올라가야 하는 지역입니다. 6절에서 비스르봇마임까지는 시돈 주변을 말합니다. 갈릴리 북쪽과 서쪽까지의 모든 경계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 지역까지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7절의 아홉 지파는 요단 동쪽에 이미 분배받은 르우벤 지파와 므낫세 지파, 갓 지파를 뺀 지파입니다.
8-33절 요단 동편의 땅
원래 요단 동편의 땅을 하나님께서 분배할 땅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모세에게 부탁하여 얻은 땅입니다.
므낫세 지파
므낫세 지파는 둘로 갈립니다. 반은 요단 서편에 반은 요당 동편에 머물게 됩니다. 그래서 므낫세 반 지파라 부릅니다. 므낫세 반지파는 갈릴리를 중심으로 동쪽에 위치합니다. 후에는 가장 낯설고 외진 이방의 땅으로 불리게 됩니다. 적들의 침임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 되어 힘을 거의 상실하게 됩니다. 아래의 두 구절을 보면 므낫세 지파 땅이 후에 어떻게 되었는가를 잘 보여 줍니다.
- 이사야 9장 1절 전에 고통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 마태복음 4장 15절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왜 두 곳으로 갈리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므낫세 지파 중에 가축을 키우는 무리와 그렇지 않은 무리로 나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이러한 므낫세 지파의 분리는 지파의 힘을 약화 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르우벤 지파
르우벤 지파는 사해 동쪽에 위치하며 위로는 갓 지파의 땅이며, 아래로는 암몬 자손의 땅입니다. 갓 지파와 르우벤 지파의 땅은 일반적으로 트랜스 요르단 지역으로 구분합니다. 르우벤 지파는 후에 에돔과 모암의 강력한 영향 아래 있게 되고, 앗수르에서 건너온 우상들을 섬기게 됩니다. 종종 본토에서 죄를 짓고 도망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후에 사사시대 에브라임 지파가 이것을 언급하여 입다에게 큰 살육을 당하게 됩니다. 정서상 그들은 이스라엘 이면서 외지인 같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갓 지파
갓 지파의 땅은 르우벤 지파의 경계부터 갈릴리 서남부 지역을 아우릅니다. 갈릴리 동편이 므낫세 반 지파의 땅이기 때문에 그 아래의 지역으로 에브라임과 서쪽 므낫세 지파의 요단 동편에 해당됩니다. 갓 지파 역시 동편 지파의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위 지파
14절과 33절에서 레위 지파는 분배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럼 레위 지파는 땅이 없을 까요? 아닙니다. 후에 도피성이 만들어지면 도피성 안에 레위지는 머물게 됩니다. 도피성과 그 주변의 땅을 레위 지파에게 분배합니다. 하지만 자립적으로 생활하기에 땅은 턱 없이 부족한 곳이기에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평민들의 십일조와 구제를 통해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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