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우상] 다곤(Dagon)

다곤(Dagon)

다곤은 블레셋이 주신으로 섬기는 신이다. 해양민족이었던 블레셋의 주신 다곤은 바다의 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농사의 신이며, 바다와 관련해서 지혜의 신이다.

다곤신의 기원

다곤신처럼 다이나믹하고 흥미진진한 신도 없는 듯하다. 수메르에서 그리스, 그리고 최근 동화에까지 다양한 얼굴로 우리 가까이 있다.

다곤신은 물의 신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물고기의 신이다. 다곤신상은 물고기 형상을 하고 있다.다곤은 다간으로도 불린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앗수르, 바빌로니아, 가타안 지역에서 숭배된다. 아모리 족속들은 풍요의 신으로 섬겼다. 분명 형상은 물고기인데 다곤은 ‘곡물’이란 단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즉 그는 물이 아닌 농업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우라릿 문자에서 다곤은 ‘곡물’을 의미하고, 히브리어 ‘다간’ 역시 곡식이다.

다곤은 곡식과 쟁기를 발견하여 제우스 아로트리오스로 불렸다. 아로트리오스는 ‘쟁기’이며, 헬라어 아로트론은 쟁기질을 뜻한다.

다곤의 족보는 모호하다. 어떤 신화에서는 바알의 아버지로 나오지만, 어떤 신화에서는 바알의 아버지는 엘이다. 아마도 다곤신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농업의 신으로 숭배되다 지중해 연안으로 이동하면서 물고기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농업의 신이 왜 갑자기 물고기 신으로 둔갑한 것일까? 학자들은 이 부분에 대해 여러 설을 내놓는다. 블레셋 사람들은 해양민족으로 에게해로부터 가나안에 정착한 민족이다. 이들이 다곤을 주신으로 받아 들이면서 농업의 신이 물고기의 신과 결합하게 된 것이다. 다곤은 우리가 보통 인어로 아는 상반신은 사람이고 하반신은 물고기인 형태를 지닌다. 성경에는 다곤 신전과 벧다곤, 즉 다곤의 집이란 지명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다곤은 바알처럼 오래된 신으로 보인다. 삼손이 마지막 죽으면서 다곤신의 기둥을 무너뜨려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정확한 표현은 없으나 다곤신의 경우는 블레셋의 주신이었고, 스포츠와 함께 숭배된 것으로 보인다.

수메르 신화에 오안네스(Oannes)

오안네스(Oannes)

다곤은 수메르 신화에 오안네스(Oannes)와 닮아 있다. 지금의 인어와 거의 비슷하다. 수메르 신화에 의하며 오안네스는 페르시아만에 거주했다. 그들은 낮에 육지에 올라와 수메르 인들에게 다양한 지식들을 전해 주었다. 밤이면 다시 자신들의 집인 수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들은 바다의 괴물중의 하나인 티아마트의 자식들 중 하나이다. 그리스 지역에서는 포세이돈으로 나온다. 그러나 그리스 신화와 메소포타미아 신화들과는 상당히 달라서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전혀 다른 통로 발전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오안네스의 어머니인 티아마트는 마르둑에게 쫒겨나 엔키에게 들어간다. 오안네스는 엔키,물의 신 에아, 페티키아의 다곤신과 같은 신으로 본다. 그런데 종종 다곤은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딥원(Deep One) 종족으로 그려진다. 이들은 인어와 반대로 상반신은 물고기이고 하반신은 사람의 다리를 가진다. 오안네스가 문명을 전달하는 존재로 그려지지만 딥원(Deep One)으로 나올 경우 인간과 대적하는 존재가 된다. 그들의 아버지는 다곤이고, 어머니는 히드라이다. 종종 크툴루를 숭배하는 자들로 나타난다. 러브크래프트라는 작가는 딥원(Deep One)을 ‘인스머스의 그림자’와 ‘다곤’ ‘문 앞의 방문객’ 등에서 존재를 드러낸다. 이들이 섬기는 종교는 “다곤 밀교”(Esoteric Order of Dagon)이다.

다곤 밀교의 장로

사진은 다곤 밀교의 장로. 문어를 닮은 히드라를 머리에 장식했다.우리는 이런 공식을 만들수 있다. 다곤-딥원-인간. 결국 이들은 신과 사람의 중간쯤의 자리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에도 해저에 사람이 있다고 믿는다. 용왕이 바로 그다. 우리나라는 괴물이 아닌 사람과 동일한 존재이며 보다 신적이다. 하늘에 옥황상제가 있고, 바다에는 용왕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종종 바다는 인신제물을 요구하며, 용이 지배하는 곳으로 믿는다. 심청은 바다에 던져진 인신제물이다. 요나도 바다에 던져진 인신제물로 해석하는 학자들이 있다. 이러한 신화적 배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우리는 다곤 신에서 시작하여 신화의 변형과 바다에 대한 인간들의 호기심과 두려움이 대비되고 있음을 발견한다. 바다는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다. 그러나 바다 없이 살 수도 없다. 완전히 정복할 수도 그렇다고 무시할 수 도 없는 존재가 바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다는 종종 인간의 통제할 수 없는 어떤 존재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믿었던 같다. 성경에서 바다나 물은 생명인과 동시에 혼돈의 세력이며 파괴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예수님의 갈릴리 호수 위를 걸으신 사건을 신화적 관점에서 바다(혼돈)을 정복한 강한 용사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모든 만물의 통치자로서의 하나님이 더 바른 해석이다. 성경은 바다나 강을 싸울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수하처럼 복종해야할 피조물로 표현한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다곤은 단지 바다 괴물로만 인식하고 있다.

성경 속의 다곤

다곤신이 성경에 기록된 곳은 몇 곳이 되지 않는다. 한 곳은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다곤신전 안에 둘때와 사울의 갑옷을 가져가 다곤 신전에 둔다. 내용도 비슷하고 시기도 비슷하다. 전쟁 후 전리품을 자신들의 신전에 두는 것은 상대편 신을 굴복시키는 것이며 포로로 삼았다는 상징적 행위다. 일단 성경을 찾아보자.

[삼상 5:1-5]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가지고 에벤에셀에서부터 아스돗에 이르니라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서 다곤 곁에 두었더니 아스돗 사람들이 이튿날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그들이 다곤을 일으켜 다시 그 자리에 세웠더니 그 이튿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본즉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또다시 엎드러져 얼굴이 땅에 닿았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은 끊어져 문지방에 있고 다곤의 몸뚱이만 남았더라그러므로 다곤의 제사장들이나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는 자는 오늘까지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문지방을 밟지 아니하더라

대상 10:10 사울의 갑옷을 그들의 신전에 두고 그의 머리를 다곤의 신전에 단지라

삼손을 잡았을 때 그들은 다시 기뻐하며 다곤신에게 제사를 드린다. 다곤 신은 블레셋에게만 한정되어 있는것처럼 보인다.

삿 16:23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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