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3 셋
3의 의미적 개론
성경에서 3은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질까? 한국 기독교인들은 ‘삼위일체’라는 강박 때문에 곧장 3을 삼위일체로 끌고 가지만 아쉽게도 삼위일체는 유대인들의 생각에는 없은 개념이며, 3세기 이후 터툴리안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고, 이후 교부들이 이것을 받아 완성한 개념이다. 그렇다고 성경에 삼위일체가 없는 가짜라는 말이 아니다. 순수한 성경을 후에 생겨난 신학적 개념으로 곧장 가지는 말자는 뜻이다.
그건 그렇고 성경 속에서 3은 어떤 의미로 사용되고 있을까? 성경에서 3은 그리 흔하지 않으나 의미 심장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먼저는 3은 하늘의 숫자이며, 땅의 4와 합하여 7을 완성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우리나라에도 삼세판이 있든 성경에도 세 번이란 개념은 확증의 의미를 갖는다.
하나님이 세 분?
나중에 이 부분을 다루겠지만 구약의 시작인 창세기에서 이미 ‘우리’가 등장한다. 물론 구약에서는 신약적 개념이 약하고 희미하지만 성부와 성령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성령은 바람, 기운, 숨으로 번역되는 ‘루아흐’이다. 하지만 성자 예수님의 개념은 모세율법과 선지서에서는 희미하다. 가장 분명히 드러난 곳은 잠언 8장은 구약에서 성자의 개념이 가장 분명히 드러난 곳이다. 특히 22~31절까지는 삼위일체의 확실한 근거를 제시한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과 분명히 구분되는 ‘내’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일단 삼위일체는 여기까지만..
- 잠 8:22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 잠 8:23 만세 전부터, 태초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
- 잠 8:24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
- 잠 8:25 산이 세워지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 잠 8:26 하나님이 아직 땅도, 들도, 세상 진토의 근원도 짓지 아니하셨을 때에라
- 잠 8:27 그가 하늘을 지으시며 궁창을 해면에 두르실 때에 내가 거기 있었고
- 잠 8:28 그가 위로 구름 하늘을 견고하게 하시며 바다의 샘들을 힘 있게 하시며
- 잠 8:29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물이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게 하시며 또 땅의 기초를 정하실 때에
- 잠 8:30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 잠 8:31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
하늘 삼층천
유대인들은 하늘이 세 개로 분리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하늘은 구름이 있는 하늘이고, 둘째 하늘은 우리가 우주라고 말하는 별과 달이 있는 곳이고, 셋째 하늘은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다. 이러한 상징성은 노아가 창을 세 층으로 만들었고, 바울이 환상으로 셋째 하늘에 올라갔다 고백하는 장면 속에 스며 들어 있다.
- 창세기 6장16절 거기에 창을 내되 위에서부터 한 규빗에 내고 그 문은 옆으로 내고 상 중 하 삼층으로 할지니라
- 고후 12: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셋째날
성경에서 유독 ‘셋째날’은 기묘하게 등장을 한다. 이게 도대체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알 수 없느나 의미심장하게 사용되고 있다. 노아가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삼야를 있었고, 예수님은 사흘때 되는 날 부활하신다.
- 욘 1:17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 마 12:40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신약에서 예수님의 죽음을 요나의 물고기 뱃속 삼일과 연관 시키는 것을 보면 확실한 죽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삼일은 더 이상 살아 돌아올 수 없는 완전한 죽음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아들을 부활시킬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의 생각과 능력의 범주를 뛰어넘는 일이다.
세 번의 부인
삼일과 비슷한 개념으로 세 번의 부인은 확실과 확증의 개념으로 강조된다. 죽어도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베드로의 고백에 예수님은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한다고 말씀하신다. 결국 베드로는 세 번 부인하고 절망하며 통곡한다.
- 마 26: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 마 26:72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 마 26: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두세 사람의 증인
성경에서 증인 최소 두 사람이다. 하지만 두 사람보다 한 사람이 추가된 세 사람의 증인은 가장 확실한 증인 / 증거로서 채택된다. 성경은 적지 않은 곳에서 ‘두세 사람의 증인’으로 소개한다.
- 신 19:15 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
- 마 18: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 고후 13:1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리니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정하리라
- 딤전 5:19 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 히 10:28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으로 말미암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 계 11:3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그 외 3과 관련된 내용들
3년 된 제물
가나안 전쟁이 일어났을 때 아브람이 롯을 구하고 돌아왔을 때 하나님은 아브람을 찾아와 제물을 바치도록 하신다. 이때 제물은 모두 삼년 된 제물들이다. 3년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일부 학자는 아브람이 가나안에 들어온지 3년이 되었을 것이라 말하고, 어떤 학자는 확실성을 의미한다 말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을 3년된 제물이라는 점이다.
- 창 15: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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