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의 길 과 도로

성경 속의 길과 도로

성경 속에 등장하는 길과 도로를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성경에 나오지 않는 수천개의 길이 존재하지만 성경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길만을 소개합니다. 길은 좁고 작지만 도로는 좀더 넓고 큰 길을 의미합니다. 길은 모든 곳을 포괄하는 용어지만 도로는 신작로 이상의 우마차나 자동차가 다니는 곳으로 이해되지만 성경 시대의 도로는 매우 좁고 작았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로마시대의 도로도 폭이 4m가 넘는 곳이 매우 드물었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큰 도로는 폭이 4m 이하이며 더 좁을 때는 2m 정도입니다.

주요한 도로들

성경에서 가장 큰 길은 왕의 도로이며, 두 번째는 족장의 도로 알려진 가나안 정 중앙을 가로 지르는 길입니다. 세 번째는 해변길이며, 마지막은 요단간 옆으로 지나는 계곡길입니다.

왕의 대로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도로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도로는 아니다. 이곳은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들이 왕래할 때 사용하는 곳이다. 왕의 대로는 왕이 다니는 도로라는 뜻이 아니라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군사들과 무역상품들이 육로를 통해 이동할 때는 이곳을 통과했다.

왕의 대로는 아람과 이집트가 주 목적지였다. 엘랏, 페트라(에돔지역), 암만(모암,암몬 주변)을 지나 갈릴리 동편인 바산 지역을 지나 다메섹(아람)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바벨론 포로 이후 사마리아를 이방인 취급하면서 유대인들이 갈릴리로 가기 위해 사용한 길이다. 예수님은 이 길로 가지 않고 족작의 도로로 통해 갈릴리로 가는 길에 사마리아 우물에서 여인을 만난 것이다.

족장 도로

족장의 도로로 알려진 이곳은 가나안의 중심을 관통하는 도로로 성경 안에서 가장 중요한 도로이다. 성경에는 ‘족장 도로’라고 명기하지 않지만 지명들을 보면 이 길이 얼마나 빈번하게 등장하는 지를 알 수 있다. 최남단인 브엘세바부터 헤브론, 예루살렘, 벧엘, 실로, 세겜 등을 지나 갈릴리 지방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해안 길

해안길은 가장 넓은 길이며, 군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도로이다. 이집트에서 유럽이나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들어갈 때 이 길을 주로 사용했다. 가장 편하고, 가장 넓다. 하지만 가장 요새화된 도시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해변을 중심으로 수많은 요새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말에 일어날 아마겟돈은 이스라엘 북부에 자리한 므깃도를 말한다. 이곳은 지형상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이 만나는 삼각지 또는 교차로 역할을 하는 곳으로 욕망이 결집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계곡 길

계곡길로 알려진 이 길은 요단 서편 계곡을 따라 형성된 길을 말한다. 이스라엘 지형은 매우 독특하여 사해는 서쪽의 지중해 보다 많이 낮다. 족장의 도로가 가장 높은 지대를 따라 만들어진 길이라면 계곡길은 가장 낮은 길이다. 계곡길은 사해 남부에서 유다사막, 여리고, 벧산을 지나는 것이 통례이다. 물론 길은 갈릴리 위로도, 사해 아래로도 연결되어 있다.

그 외의 길과 도로

기브온의 광야길

예루살렘에서 기브온을 지나 욥바에 이르는 길이다.

  • 삼하 2:24 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거친 땅의 길 가 기아 맞은쪽 암마 산에 이를 때에 해가 졌고

베들레헴에서 아스돗길

예루살렘에서 벧여시못을 지나 아스돗으로 이르는 길이다.

여호와의 법궤를 아스돗에서 수레에 실어 벧세메스로 보낸다. 젖을 떼지 않은 소들이 있었음에도 암소들은 뒤돌아 보지 않고 곧장 벧세메스로 간다. 이것은 이곳에 수레가 지날만한 큰 길이 있었음을 말해 준다.

  • 삼상 6:12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선까지 따라 가니라

예루살렘 여리고로 내려 가는 길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등장하는 길이다. 예루살렘은 높은 산지이며, 여리고는 매우 낮은 지대이다. 지금도 이 길은 광야처럼 황량하다. 종교의 중심지 였던 예루살렘에 제사하러, 축제를 참가하러 갔다가 이 길을 통해 내려오다 종종 강도를 만났다.

  • 눅 10: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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