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계절] 봄 여름 가을 계절

성경의 계절

기후와 강수량

성경의 계절은 우리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든 것이 벼와 연관이 있다. 하지만 레반트 지역은 밀과 보리가 중심이다. 또한 우기와 건기가 반대다. 가나안은 여름이 건기고 겨울이 우기에 속에 속한다. 그렇다고 엄청난 강수량이 있는 것이 아니다. 형편없이 적은 강수량이기에 우리나라 건기가 우기와 비슷한 강수량을 보인다. 현재 이스라엘 연평균 강수량인 435ml이고, 우리나라는 1306ml이다. 제주도의 경우는 더 높아서 1921ml까지 가기도 하다. 최소 두배에서 4배까지 많을 때도 있다. 그만큼 레반트 지역은 강수량이 적다.

겨울

대개 겨울은 11월에서 3월정도이다. 겨울은 우기에 속하지만 강수량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일년 강수량의 70% 정도가 내리기 때문에 우기로 분류한다.

겨울은 시작의 계절이자 고난의 시기이다. 레반트 지역도 북반구에 속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춥다. 밀과 보리를 주로하는 가나안은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밀과 보리를 파종한다. 이때 이른 비가 낸다. 한 해의 시작인 것이다. 그래서 겨울은 시작이자 끝이 동시에 담겨 있는 계절이다. 우리나라와는 의미가 상당히 다르다.

  • 창 8: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 시 74:17 주께서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주께서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나이다
  • 행 27:12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겨울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구절은 많지 않다. 겨울이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덜 춥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겨울이다. 겨울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성경의 계절-겨울]에서 다룰 것이다.

봄과 가을은 간절기로 큰 의미가 없다. 특히 가을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봄은 분명히 존재하고, 약간 다른 의미로 레반트 사람들에게 다가온다.

봄에 내리는 비는 늦은비다. 밀 추수가 시작 되기전 늦은 비가 내려야 알곡이 여문다. 늦은비가 내리지 않으면 알곡이 차지 않고 쭉정이가 되어 버린다. 가나안 지역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지만은 같은 레반트 지역에 살았던 욥도 봄비를 언급하고 있다.

  • 욥 29:23 그들은 비를 기다리듯 나를 기다렸으며 봄비를 맞이하듯 입을 벌렸느니라
  • 슥 10:1 봄비가 올 때에 여호와 곧 구름을 일게 하시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시리라

겨울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성경의 계절-봄] 에서 다룰 것이다.

여름

성경 속의 계절은 겨울과 여름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물론 봄도 있고 가을도 있지만 우리나라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팔레스타인에서 여름은 건기이자 가장 더운 시기다. 여름은 대체로 5월부터 9월까지다. 여름은 평균 26도시이며, 더울 때는 40도까지 오른다.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우리나라는 습도가 높아서 굉장히 고통스럽고 덥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지역은 습도가 거의 없어서 그늘로 들어가면 시원하다. 성경에서 ‘그늘’은 보호와 안식의 개념이 들어가 있는 이유도 이러한 기후와 연관이 있다.

여름의 시작은 추수기다. 늦봄과 이른 여름은 밀과 보리의 추수로 시작된다. 또한 여름 과일을 수확하는 시기가 여름이다. 그래서 여름은 종말론적 의미가 매우 강하다.

  • 잠 10:5 여름에 거두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나 추수 때에 자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니라
  • 렘 40:10 보라 나는 미스바에 살면서 우리에게로 오는 갈대아 사람을 섬기리니 너희는 포도주와 여름 과일과 기름을 모아 그릇에 저장하고 너희가 얻은 성읍들에 살라 하니라

겨울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성경의 계절-여름] 에서 다룰 것이다.

가을

성경에서 가을은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세 번 언급된다. 딱 세 번 언급된다.

  • 잠 20:4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
  • 사 18: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함이 쬐이는 일광 같고 가을 더위에 운무 같도다
  • 유1:12 그들은 기탄 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의 애찬에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

소개된 구절에 의하면 가을은 밭을 가는 시기다. 밀과 보리를 심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한다.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이른비가 내려야 밀과 보리가 자란다. 또한 더위다. 건조한 가을에 더위는 무시 못한다. 가을에는 열매가 많이 없는 몇 종류가 열린다. 대표적인 가을 열매가 올리브다. 무화과도 여름과 가을에 걸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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