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지명] 갈멜산

갈멜

개요

갈멜의 뜻은 ‘농장’ ‘정원’이다. 히브리어 ‘카르멜’에서 왔다. ‘카르멜’은 동산지’ ‘비옥한 땅’이란 의미다. 고유명사로 사용되면 ‘갈멜산’을 말하지만 보통 명사로 사용될 때는 ‘기름진밭(사 16:10)’, ‘좋은 밭(렘 4:26)’ ‘동상(왕하 19:23)’이다.

갈멜산은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위치한 산으로, 남북 39km에 걸쳐 펼쳐져 있는 구릉지입니다. 산의 대부분이 초목으로 뒤덮여 있다. 이 산은 종교적 의미를 많이 가지고 있었던 곳으로, BC 860년 아합 왕 때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의 종교적 중심지였다.

특히 갈멜산은 성경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로, 이스라엘의 예언자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 850명과 대결하여 참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가름한 곳이다. 이 대결은 이스라엘의 바알 숭배로 인해 비가 멈춘 3년 6개월을 끝낸 후에 일어났다. 이 대결을 통해 엘리야는 이스라엘의 새로운 종교 질서를 세우고, 종교적 위기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출한다.

갈멜산의 꼭대기에는 1868년에 세워진 ‘므흐라카’ (Muchlaka, 불의제단)라 불리우는 카르멜 수도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중해 쪽 (서쪽) 뿐 아니라, 이즈르엘 평원 (북동쪽), 사마리아 산지 (남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성경에서의 갈멜산 관련 구절

  1.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들 (열왕기상 18장)
    • 엘리야 선지자는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참 하나님이 누구인지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의 제단에 불을 내려 응답하셨고,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다시금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 (열왕기상 18:21, 개역개정).
    •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핥고 도랑에 물을 다 핥은지라” (열왕기상 18:38, 개역개정).
  2. 엘리야의 기도와 비 (열왕기상 18장)
    •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기도하여 오랜 가뭄을 끝내고 비를 내리게 했습니다. 이 사건은 엘리야의 강력한 기도와 믿음을 보여줍니다.
    • “엘리야가 아합에게 이르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 소리가 있나이다” (열왕기상 18:41, 개역개정).
    • “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그가 말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하는지라 엘리야가 이르되 올라가 아합에게 말하기를 마찰을 갖추고 내려가지 아니하면 비에 막히리라 하라 하니라” (열왕기상 18:44, 개역개정).

갈멜산의 의미

  • 영적 승리와 신앙의 회복: 갈멜산은 엘리야의 믿음과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돌아오는 장소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 기도의 능력: 엘리야의 기도는 갈멜산에서 강력한 하나님의 응답을 이끌어냈으며, 기도의 중요성과 능력을 보여줍니다.
  •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 갈멜산의 사건은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드러내며,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 헛됨을 강조합니다.

갈멜산은 오늘날에도 이스라엘에서 중요한 자연경관이자 성경적 유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성경의 중요한 사건들을 기억하며 신앙을 되새기는 장소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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