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신들, 우상들

성경 속 우상과 신들

성경에는 수많은 우상들이 등장한다. 주요한 신들은 바알과 아스다롯, 아세라, 다곤 등이지만 간접적으로 소개되는 신들까지 합하며 수십 개가 등장한다. 우상은 유일신관점에서 표현이고, ‘신들’은 ‘야훼 신앙’의 관점에서 표현된 것이다. 유일신은 그 어떤 신들도 용납하지 않지만 야훼 신앙은 야훼의 우월성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야훼는 유일하지만, 이방 신들 복수형으로 ‘신들’이다. 이러한 우상 또는 신들은 전세계를 통치하시는 유일하신 하나님과 대비 또는 대치 된다. 이후에 성경의 신들에 대해 소개하고 여기서는 이름과 간략한 소개만 올린다.

엘(El)

구약에서 하나님은 엘의 복수 형태인 ‘엘로힘’이다. 우가릿 문헌에 ‘엘’이 등장한다. 엘은 창조주이며, 인간의 출생에 관여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다. 바알의 아버지로 소개되기도 하지만 바알처럼 소개되기도 한다.

바알(Baal)

바알은 ‘주인’이란 뜻이다. 가나안에서 섬기던 주신으로 번개와 천둥을 부린다. 비를 내리는 신이다. 강수량이 적고 농사를 짓는 고대 팔레스타인에서 바알은 비를 내리고, 부활을 하는 신이였기에 절대적 힘을 발휘했다. 바알은 농사의 신 뿐 아니라 전쟁의 신이며, 가뭄을 가져오는 파괴의 신이기도 하다. 신들이 갖는 상대적 표현이다. 가나안의 바알은 고대 비빌로니아의 ‘벨’신이었다고 학자들은 거의 확신한다. 바알은 땅의 신이자 하늘의 신이다. 바다의 신인 얌과 대적한다. 바알이 얌(대양 또는 혼돈)과 싸워 이긴 것처럼 하나님도 바다의 신과 싸워 이긴다.

바알은 다양한 이름으로 현현한다. 치료의 신인 바알세불, 바엘, 바알제붑이 그들이다. 힛타히트에서 주신으로 섬긴 하가드도 동일한 신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다곤의 아들이거나, 다곤의 다른 이름이다. 아내의 이름은 아낫이나 어떤 곳은 아스다롯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바알은 엘과 아스다롯(아세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바알은 다곤의 아들이거나 다곤의 다른 이름이다.

바알은 구 바빌로니아의 벨이다.

야암은 바알의 어머니이자 바다의 신이다. 이 부분은 바빌로니아 신화에서 다시 다룬다. 바빌로니아 신화는 수메르 신화에서 왔으나 변형시켜 역전시킨다.

아스다롯(Ashtaroth)

아세라(Asherah)

아낫(Anath)

아낫은 성경에서 4번 사용된다. 수 19:38, 삿 1:33, 삿 3:31, 삿 5:6이다. 사사시대 사사였던 삼갈은 ‘아낫의 아들’로 소개된다.(삿 3:31, 5:6) 아낫에게 철저히 종속된 존재라는 뜻이다. 아낫은 바알의 아내로 소개되기도한다. 하지만 아스다롯과 아세라, 아낫은 정확히 다른 신들인지 같은 신을 다르게 부르는지 모호한 부분이 적지 않다.

다곤(Dagon)

다곤은 물고기 신으로 블레셋 민족이 섬긴 주신이다. 다곤은 농사의 신이었으나 블레셋으로 넘어오면서 물고기 신으로 바뀌었다. 수메르에서 주신으로 섬기던 신이 지중해로 넘어오면서 분화된 것으로 보인다. 가나안 주민들은 바알로, 에게해서 넘어온 해양 민족인 블레셋은 다곤으로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다곤이 ‘주인’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때 더욱 분명하다.

몰렉(Molech)

몰렉은 모압과 암몬에서 주신으로 섬겨진 신이다. 특히 암몬족속들이 섬긴 신이다. 고대근동과 북아프리카에서도 신으로 숭배되었다고 한다. 모양은 가슴 아래로는 사람이지만 위로는 황소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바알이 황소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때 바알의 또 다른 현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바알의 제사가 여사제들과 음란한 교합이었다면, 몰렉의 경우는 아이를 바치는 인신공양의 형태로 드려진다. 페니키아와 북아프리카에 인신공양이 행해졌다는 것을 유추해 보다면 동일한 신으로 보인다. 카르타고를 침략한 로마인들이 인신공양의 모습을 보고 경멸했다는 기록이 아직도 남아 있다.1 인신공양은 대부분 페니키아와 카르타고처럼 항구 도시에서 성행한다. 우리나라 심청이가 삼백석으로 인신공양한 것 역시 바다의 신을 노여움에서 풀게 하려는 것이다. 요나 1장에서 요나가 바다 신의 노염을 풀기 위해 바다에 던져진다.

몰렉에게 아기를 바치는 모습2

그모스(Chemosh)

그모스는 모압에서 주신으로 섬긴 신이다. 기록된 것을 토대로 하며 몰렉과 암몬을 정확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그모스는 모압어, 아카드어, 에블라어 등이 남겨진 것으로 볼 때 바빌로니아에서 전래한 신으로 보인다. 성경에서는 그모스 또는 밀곰으로 번역되어 있다. 성경은 모압을 그모스의 아들로 소개한다.(민 21:293 렘 48:464) 사사기 11장에서도 입다가 논쟁할 때도 ‘네 신 그모스’라고 표현한다. 왕하 23:13에서는 모압 사람의 가증한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가증한 밀곰으로 표현된다. 그모스와 밀곰이 완전히 동일한 신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림몬(Rimmon)

바알세붑(Baal-zebub)

쓰스(Zeus)

허메(Hermes)

아데미(Artemis)

아데미(Artemis, 아르테미스) 그리스의 여신 아르테미스로 로마의 여신 디아나(Diana)이다.

 아레스(Ares)

디오스구로(Dioscuri)

  1. 디오도로스 사켈로스(Diodorus Siculus, Διόδωρος Σικελιώτης)는 기원전 1세기 작가이며 시칠리아 출신이다. 그는 비블리오테카 히스토리아(Βιβλιοθήκη Ἱστορική)를 기록했다고 한다. 비블리오테카 히스토리아(Βιβλιοθήκη Ἱστορική)는 그의 유일한 저작으로 초 40권이지만 현재 1-5권, 11-20권만 남아 있다고 한다. 로마의 신화부터 기원전 59년까지 기록된 로마의 연대기 기록으로 볼 수 있다. ↩︎
  2. 그림 출처 위키백과 몰렉 ↩︎
  3. 민 21:29 모압아 네가 화를 당하였도다 그모스의 백성아 네가 멸망하였도다 그가 그의 아들들을 도망하게 하였고 그의 딸들을 아모리인의 왕 시혼의 포로가 되게 하였도다 ↩︎
  4. 렘 48:46 모압이여 네게 화가 있도다 그모스의 백성이 망하였도다 네 아들들은 사로잡혀 갔고 네 딸들은 포로가 되었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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