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7장
로마서 7장은 율법과 죄의 관계를 다룹니다. 바울은 율법이 죄를 깨닫게 하지만 죄를 해결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합니다. 율법의 속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명으로 하나님을 섬길 때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자신의 내적 갈등을 고백하며, 선을 행하려 하지만 죄가 그를 방해한다고 말합니다. 율법은 거룩하지만, 인간의 연약함으로 인해 죄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결국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와 사망에서 구원을 얻게 된다고 감사하며 이 장을 마칩니다.
로마서 7장 구조 분석
- 율법에서의 자유와 새로운 생명 (7:1-6)
- 율법과 죄의 관계 (7:7-13)
- 내적 갈등과 인간의 연약함 (7:14-23)
- 그리스도를 통한 죄와 사망에서의 구원 (7:24-25)
로마서 7:1-6 – 율법에서의 자유와 새로운 생명
로마서 7:1-6은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가 율법에서 자유롭게 되어 새로운 생명 가운데 살아가야 함을 선포합니다. 바울은 결혼의 비유를 사용하여, 율법과 성도의 관계를 설명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자유와 새로운 삶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율법은 인간의 죄를 드러내는 역할을 했지만, 성도는 이제 율법에서 해방되어 성령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부름받았습니다.
1. 율법의 관할 아래 있던 성도 (1절)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그 율법이 사람이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바울은 율법을 아는 유대인을 대상으로 율법의 관할이 사람의 생애 동안만 유효하다는 원칙을 제시합니다. “율법이 사람이 살 동안만 주관한다”는 것은, 율법의 지배는 생명의 한계 내에서만 적용됨을 의미합니다. 죽음은 율법의 관할로부터 해방을 가져오는 결정적 사건입니다.
율법은 죄를 드러내고 정죄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 효력은 사람의 생명이 지속되는 동안만 유효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는 그의 죽음과 함께 옛 삶이 끝났기 때문에, 율법의 관할에서도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2. 결혼의 비유로 본 율법과의 관계 (2-3절)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나느니라.” (2절)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녀라 불릴 것이나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로워져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3절)
바울은 결혼 관계를 통해 율법과의 관계를 비유합니다. 결혼에서 아내는 남편이 생존하는 동안 남편의 법에 매여 있지만,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재혼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율법과의 관계에서도 동일합니다. 죽음은 관계를 단절시키는 역할을 하며,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엽니다.
율법의 지배는 죽음으로 끝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율법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었으며, 이제는 새로운 주님과의 연합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 비유는 율법에서 해방된 삶이 방종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목적과 방향으로 나아가는 삶임을 강조합니다.
3.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새로운 삶으로 (4절)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율법에 대하여 죽은 성도의 상태를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설명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함으로써 율법의 요구와 정죄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이 해방은 단순히 자유를 위한 자유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는” 새로운 삶의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성도가 율법에서 해방된 이유는 방종이나 자유로운 삶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해방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열매를 맺기 위한 것입니다. 새로운 삶의 목표는 단순히 죄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4. 율법 아래에서의 과거와 성령 안에서의 현재 (5-6절)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5절)
바울은 성도가 율법 아래에 있었던 과거의 상태를 묘사합니다. 율법은 죄를 드러내며, 오히려 죄의 욕망을 자극하여 사망을 가져오는 열매를 맺게 했습니다. 율법 자체가 죄는 아니지만, 율법은 죄의 본성을 드러내어 인간이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의로워질 수 없음을 증명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오래된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6절)
성도는 이제 율법에서 해방되어 “영의 새로운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율법의 외적인 행위에 얽매이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내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성령의 능력은 성도가 하나님께 참된 순종을 드릴 수 있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이끕니다.
과거의 율법 아래 있던 삶은 사망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지만, 이제는 성령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이는 단순히 옛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을 넘어,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열매를 맺는 풍성한 삶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더 이상 율법의 정죄에 얽매이지 않고, 성령의 능력 안에서 자유롭게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습니다.
5. 결론: 율법에서의 자유, 성령 안에서의 생명
로마서 7:1-6은 성도가 율법에서 자유롭게 되어, 성령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살아가도록 부름받았음을 가르칩니다. 율법은 죄를 드러내고 정죄하지만, 성도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율법의 지배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해방은 방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열매를 맺는 삶을 위한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새로운 정체성과 책임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율법 아래 있지 않고,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은 자들입니다. 이러한 진리는 우리로 하여금 죄의 유혹을 이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거룩하고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도록 이끕니다.
로마서 7:7-13 – 율법과 죄의 관계
로마서 7:7-13은 율법의 본질과 그것이 죄와 맺는 관계를 명확히 설명합니다. 바울은 율법이 죄를 드러내고 죄가 죄로 인식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율법 자체는 선하고 거룩하며, 죄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 도구로 사용될 뿐입니다. 이 본문은 율법의 선함과 죄의 교묘함을 조화롭게 이해하게 합니다.
1. 율법의 선함과 역할 (7절)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바울은 율법이 죄와 동일시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합니다. 율법은 거룩하고 선한 하나님의 말씀이며, 죄를 드러내는 기능을 합니다. 예를 들어, “탐내지 말라”는 계명은 탐심이라는 죄를 명확히 드러내어, 인간이 자신의 죄된 본성을 깨닫게 합니다.
율법은 인간의 내적 상태를 드러내는 거울과 같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죄를 쉽게 합리화하거나 숨기지만, 율법은 죄의 본질을 폭로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기준에 얼마나 부족한지를 깨닫게 합니다. 율법은 죄를 규정하고 정죄하지만, 그 자체로는 악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죄를 드러내어 은혜를 갈망하게 합니다.
2. 죄의 교묘함과 율법의 악용 (8-11절)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율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라.” (8절)
죄는 율법의 계명을 악용하여 인간 안에서 죄된 욕망을 불러일으킵니다. 예를 들어, “탐내지 말라”는 계명은 인간의 죄된 본성에 의해 더 큰 탐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됩니다. 율법이 죄를 일깨우면서, 죄는 이를 통해 더 강력하게 역사합니다.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9절)
율법이 없을 때, 인간은 죄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계명을 깨닫는 순간, 죄는 생명을 얻게 되고, 인간은 죄에 의해 정죄와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이는 율법이 죄를 드러내는 역할을 함을 강조합니다.
“계명이 생명에 이르게 할 것이라 하였으나 도리어 내게 대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0절)
율법은 본래 생명을 주는 도구로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된 본성으로 인해 율법은 정죄와 사망을 가져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는 율법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죄의 교묘함 때문입니다.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곳으로 나를 죽였느니라.” (11절)
죄는 율법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인간을 속이고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율법은 죄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지만, 죄는 이를 악용하여 인간을 더 깊은 타락으로 이끕니다.
죄는 율법을 도구로 사용하여 인간을 정죄와 사망으로 이끕니다. 이는 죄의 본질이 얼마나 교활하고 파괴적인지를 보여줍니다. 성도는 죄의 힘과 교묘함을 깨닫고, 율법이 아닌 은혜 안에서 구원을 찾아야 합니다. 율법은 죄를 밝히 드러내지만, 인간을 죄에서 구원할 능력은 없습니다.
3. 율법의 거룩함과 죄의 본질 (12-13절)
“이로 보건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 (12절)
바울은 율법이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율법이 죄를 드러내고 정죄하는 역할을 하지만, 율법 자체는 하나님의 거룩한 본성을 반영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율법은 죄를 정의하고, 하나님의 의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도구입니다.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게 하려고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 (13절)
바울은 율법이 죄와 사망을 초래하는 원인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죄는 율법을 통해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며, 인간을 정죄와 사망으로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율법은 죄가 얼마나 끔찍하고 파괴적인지를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반영하며, 죄를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죄는 율법을 악용하여 인간을 속이고 정죄합니다. 성도는 율법의 역할을 오해하지 말고, 율법이 아닌 은혜와 복음에서 구원의 능력을 발견해야 합니다. 율법은 죄를 폭로하지만,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가능합니다.
결론: 율법과 죄의 관계에 대한 이해
로마서 7:7-13은 율법이 죄를 드러내는 선하고 거룩한 도구임을 가르칩니다. 율법은 인간의 죄를 드러내고, 죄의 본성을 밝히며,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결코 구원받을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율법은 구원이나 생명을 주는 역할을 하지 못하며, 죄가 이를 악용하여 인간을 정죄와 사망으로 이끕니다.
이 말씀은 성도가 율법의 역할과 죄의 본질을 바로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율법은 거룩하며, 죄를 드러내는 도구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지만, 죄를 이기는 능력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발견됩니다. 성도는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고, 그리스도의 은혜로 새로운 생명을 얻어야 합니다. 율법은 우리의 죄를 폭로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구속하십니다.
로마서 7:14-23 – 내적 갈등과 인간의 연약함
로마서 7:14-23은 인간의 내적 갈등과 연약함을 깊이 묘사하며, 성도가 율법의 선함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죄의 힘에 끌리는 연약한 상태를 보여줍니다. 바울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율법의 거룩함과 인간의 타락한 본성 간의 충돌을 설명하며, 죄의 지배로부터 완전한 구원을 갈망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성도가 신앙 여정에서 겪는 내적 갈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1. 율법은 영적이나 인간은 육신에 속함 (14절)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
바울은 율법이 “신령하다”고 선언하며, 율법의 본질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반영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자신의 상태를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인간이 타락한 본성을 가지고 있으며, 죄의 힘에 종속된 상태를 묘사합니다.
율법은 완전하고 선하며 영적인 하나님의 법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육신적이고 타락한 존재로, 율법의 거룩함을 완전히 이루지 못합니다. 성도는 율법의 선함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연약함과 죄의 지배 아래 놓인 상태를 깨닫게 됩니다.
2.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행하지 못함 (15-16절)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그것을 행함이라.” (15절)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6절)
바울은 자신의 내적 갈등을 고백합니다. 그는 율법을 기뻐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를 원하지만, 자신의 행동이 종종 그 뜻을 거스른다고 말합니다. 이로써 그는 율법의 선함을 인정하지만, 자신의 타락한 본성이 이를 방해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를 갈망하지만, 자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죄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는 성도가 가진 영적 소망과 타락한 육신 사이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성도는 율법의 선함을 인정하며, 이 갈등이 자신의 죄된 본성에서 비롯됨을 깨달아야 합니다.
3. 내 속에 거하는 죄의 지배 (17-20절)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7절)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8절)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19절)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0절)
바울은 자신의 행동과 내면의 갈등을 설명하며, 자신 안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죄가 자신의 본성을 지배하며, 자신이 원하는 선한 일을 이루지 못하고, 원치 않는 악을 행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바울의 고백은 모든 성도가 경험하는 내적 갈등을 대표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여전히 죄된 본성이 그 행동을 가로막습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힘으로는 죄를 이길 수 없음을 보여주며, 그리스도의 구원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깨닫게 합니다.
4. 내적 전쟁과 죄의 법 (21-23절)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1절)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2절)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3절)
바울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두 가지 법이 싸우고 있음을 묘사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법”으로, 그는 이것을 기뻐하고 따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법, 즉 “죄의 법”이 그의 지체 속에서 활동하며 그를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이 싸움은 성도가 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성도의 삶은 영적 전쟁의 연속입니다.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따르고자 하지만, 여전히 죄의 법이 우리를 사로잡으려 합니다. 이는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를 극복할 수 없음을 보여주며, 성령의 능력을 의지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성도는 이 갈등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승리를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5. 결론: 내적 갈등 속에서 그리스도를 갈망함
로마서 7:14-23은 성도가 율법의 선함을 인정하면서도 죄의 힘에 압도되는 내적 갈등을 묘사합니다. 이 본문은 성도의 연약함을 인정하게 하며, 죄와의 싸움에서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갈등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과 성령의 능력을 간절히 갈망합니다. 성도는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죄를 이기며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적용:
- 우리는 내적 갈등을 두려워하지 말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의지해야 합니다.
- 죄와 싸우는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 성령의 능력을 간구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를 소망해야 합니다.
- 율법의 선함과 죄의 본질을 깨달아,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삶의 열망을 새롭게 다져야 합니다.
성도는 여전히 죄의 유혹과 싸우지만, 이 싸움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능력과 은혜를 경험하는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싸움 속에서 우리는 점점 더 의의 길로 나아가며, 하나님의 법을 사랑하는 성도로 세워져 갑니다.
로마서 7:24-25 – 그리스도를 통한 죄와 사망에서의 구원
로마서 7:24-25은 바울의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외침으로, 죄와 사망의 법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인간의 절망과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확신을 담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기 내면에서 벌어지는 끊임없는 죄와의 싸움에서 벗어날 길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이 짧은 구절은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극적으로 대조하며,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음을 강조합니다.
1.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 인간의 절망 (7:24a)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바울은 죄의 지배와 내적 갈등 속에서 절망하며 이렇게 외칩니다. “곤고한”이라는 표현은 헬라어 ταλαίπωρος (talaipōros)로, 극심한 고통과 비참함을 뜻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과 무능력함을 깊이 자각하며,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상태를 고백합니다.
이 외침은 단순히 바울 개인의 고백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죄 가운데 경험하는 영적 현실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율법을 사랑하고 따르기를 원하지만, 죄의 본성은 우리를 끊임없이 넘어뜨립니다. 바울의 절규는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를 극복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절망은 은혜를 경험하기 위한 출발점이 됩니다. 우리는 자신의 무능함을 깨달을 때 비로소 구원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2.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 구원을 향한 갈망 (7:24b)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사망의 몸”은 죄로 인해 부패하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 인간의 본질적 상태를 묘사합니다. 바울은 죄의 본성과 결과로 인해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자신의 상태를 고백하며, 구원을 간절히 갈망합니다. 여기서 “누가”라는 질문은 인간의 노력이나 율법으로는 불가능한 구원이 외부의 도움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이 구절은 인간의 죄로 인한 절망을 가장 깊이 표현합니다. 바울은 율법이나 자신의 의지로는 이 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인정하며, 자신의 구원을 이룰 외부적 힘을 갈망합니다. 이 갈망은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 경험하는 절실한 요청입니다. 죄의 무게를 깊이 깨닫는 자만이 진정으로 구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 구원의 해답 (7:25a)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바울의 외침은 곧바로 구원의 확신으로 전환됩니다. 그는 죄와 사망에서의 해답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음을 선언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표현은 그리스도의 주권과 구원 사역을 강조하며, 인간의 구원이 전적으로 그의 은혜와 능력에 달려 있음을 나타냅니다. 바울은 구원의 기쁨과 감사를 표현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이 구절은 바울이 절망에서 소망으로, 패배에서 승리로 전환되는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죄의 지배에서 성도를 자유롭게 하시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분이십니다. 바울은 율법의 한계를 넘어,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선포합니다. 성도는 이 구절을 통해 자신의 구원이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은혜에 달려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의지나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부활에 의해 성취된 것입니다.
4. “이제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고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 여전히 존재하는 갈등 (7:25b)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고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바울은 구원받은 이후에도 여전히 죄와 싸워야 하는 현실을 인정합니다. 그는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사랑하고 섬기지만, 육신으로는 여전히 죄의 유혹과 싸워야 하는 이중적인 상태를 고백합니다. 이는 성화의 과정에서 성도가 겪는 현실적 갈등을 보여줍니다.
이 구절은 성도의 삶이 단번에 완전해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성도는 구원받았지만, 여전히 죄와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이 싸움은 패배가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점진적으로 승리를 이루어가는 과정입니다. 바울은 죄와의 싸움이 성화의 여정에서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승리했지만, 그 승리가 우리 삶에서 완전히 나타나기까지 끊임없이 죄와 싸워야 합니다.
결론: 그리스도 안에서의 소망과 승리
로마서 7:24-25은 인간의 절망과 하나님의 구원을 극적으로 대조합니다. 바울은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연약함을 깊이 고백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확신을 선포합니다. 이 구절은 성도가 자신의 연약함과 죄의 권세를 인정하면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주어진 승리를 붙잡도록 격려합니다.
적용:
-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품으라: 우리는 죄로 인해 절망할 수밖에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과 승리가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 감사로 응답하라: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 죄와의 싸움을 포기하지 말라: 구원받은 이후에도 우리는 죄와의 싸움에서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바울의 고백은 우리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그리스도 안에서의 궁극적 승리를 확신하게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사망을 이기신 하나님의 능력을 붙들고, 소망과 감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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