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6장 요약
로마서 6장은 죄에 대해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사는 신자의 삶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세례를 통해 죄와의 연합이 끊어지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함으로 의에 속한 자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신자는 은혜 아래 살지만, 이를 죄의 방종으로 오해해선 안 되며, 하나님께 자신을 의의 도구로 드려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죄의 대가는 사망이지만, 하나님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영생입니다.
로마서 6장 구조 분석
- 죄에 대해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으로 살아감 (6:1-4)
-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한 삶 (6:5-11)
- 죄의 종이 아닌 의의 종으로 살아감 (6:12-14)
- 죄의 종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된 신자의 신분 (6:15-23)
로마서 6:1-4 – 죄에 대해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으로 살아감
로마서 6:1-4은 구원의 은혜가 성도의 삶에서 죄에 대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설명합니다. 바울은 은혜를 악용하여 죄 가운데 머무르려는 잘못된 생각을 배격하며,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성도가 새 생명 가운데 살아가야 함을 선언합니다. 이 본문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성도의 삶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명확히 정의합니다.
1절: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바울은 5장에서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친다는 사실을 가르쳤습니다(5:20). 그러나 이를 오해하여 은혜를 더 받기 위해 죄를 계속 지어도 된다는 잘못된 논리를 차단하고자 합니다. 죄와 은혜의 관계는 용서와 성화로 이어져야지, 죄를 방치하거나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성도는 은혜를 받은 자로서 죄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죄를 지을 때마다 은혜가 더해진다는 생각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시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자는 은혜로 인해 죄를 떠나야 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2절: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바울은 “그럴 수 없다”는 강한 부정을 통해 성도의 새로운 삶의 본질을 강조합니다. 성도는 죄에 대해 죽은 자입니다. 여기서 “죽었다”는 표현은 죄의 지배로부터 완전히 단절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과거의 죄된 본성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함께 끝났습니다.
죄에 대해 죽은 자가 다시 죄 가운데 살겠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한 자는 더 이상 죄의 지배 아래 있지 않으며, 죄를 버리고 의로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성도는 죄와의 관계에서 단절되었음을 인식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야 할 정체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3절: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바울은 세례의 의미를 통해 성도와 그리스도의 연합을 설명합니다. 세례는 단순히 외적인 의식이 아니라, 성도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했음을 상징합니다. “합하여”라는 표현은 깊은 연합을 뜻하며, 성도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함께 죄에 대해 죽었음을 나타냅니다.
세례는 단순히 죄의 용서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세례를 통해 우리는 옛 삶을 완전히 매장하고,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에 참여하는 새로운 존재가 됩니다. 따라서 세례는 성도의 삶의 방향 전환을 선언하는 신앙 고백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죄의 삶과 완전히 결별했음을 기억하며, 부활의 생명을 누려야 합니다.
4절: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도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이 구절은 세례의 상징성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으며, 이는 죄의 삶이 끝났음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것처럼 성도는 새로운 생명을 얻어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새 생명”은 단순히 죄를 용서받은 상태를 넘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의의 삶을 의미합니다. 이는 성도가 죄를 지배하는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뜻합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능력이 우리 안에 역사하기에 우리는 죄의 권세를 이기고 새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결론: 죄에 대해 죽고 새 생명으로 살아감
로마서 6:1-4는 성도가 죄와 단절하고 새 생명 가운데 살아야 할 이유를 명확히 가르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죄에 대해 죽었고, 부활 생명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죄를 용서받았다는 사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죄를 버리고 하나님의 의를 따르는 적극적인 삶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죽고 부활한 자로서, 과거의 죄된 본성을 벗어버리고 매일 새 생명을 살아내야 합니다. 이 말씀은 구원받은 성도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하고, 은혜의 능력을 따라 의의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영적 원동력을 제공합니다. “죄에 대해 죽은 자”로서 우리의 삶은 반드시 “새 생명” 가운데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로마서 6:5-11 –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한 삶
로마서 6:5-11은 성도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죄에서 자유롭게 되고, 새 생명 가운데 살아가는 본질을 설명합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한 자로서 죄에 대해 죽고, 하나님을 위해 사는 새로운 삶의 방향성을 강조합니다.
1. 본문 (개정개역판)
-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도 되리라.
-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는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라.
-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계심이니
-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2. 본문 강해
5절: 부활에 연합한 자의 삶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도 되리라.”
바울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하는 신자의 삶을 설명합니다. 여기서 “연합”이라는 단어는 헬라어 σύμφυτοι (symphytoi)로, “함께 심겨져 자라다”는 뜻입니다. 이는 신자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뿌리를 두고, 그의 생명에 깊이 연결된 새로운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에 연합한 자는 죄의 권세로부터 벗어났고, 그의 부활에 연합한 자는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성도가 단순히 죄에서 용서받는 것뿐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할 부르심을 받았음을 강조합니다.
6-7절: 옛 사람의 죽음과 죄로부터의 자유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바울은 “옛 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선언합니다. “옛 사람”은 죄의 지배 아래 살던 우리의 과거 본성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한 성도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며, “죄의 몸”은 이제 힘을 잃어 성도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이 구절은 죄에서의 자유를 강조합니다. “죽은 자”는 죄의 지배에서 벗어난 자로, 더 이상 죄가 그를 지배할 수 없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에 참여함으로 죄와의 관계가 단절되고, 이제는 의롭다 하심을 입은 새로운 신분을 가지게 됩니다.
8-9절: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사는 삶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는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라.”
바울은 성도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기에 그의 부활 생명에 참여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여기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는 단순히 미래의 부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새 생명 가운데 사는 삶을 포함합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단 한 번의 사건이 아니라, 죽음과 사망의 권세를 영원히 끝내는 결정적 승리였습니다. 성도는 이 부활의 능력을 통해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해방되었으며, 더 이상 사망이 그를 주장하지 못합니다. 이는 성도가 두려움 없이 살아가야 할 근거가 됩니다.
10절: 그리스도의 죽음과 생명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계심이니”
그리스도의 죽음은 “단번에” 이루어진 결정적 사건으로, 죄의 지배와 관계를 끝내는 영원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동시에 그의 부활은 하나님께 대한 완전한 헌신과 생명의 충만함을 나타냅니다.
성도는 이와 같이 자신의 삶이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헌신된 삶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죄에 대해 죽고 하나님께 대해 살아 있는 삶은 성도의 정체성을 다시금 확립해 줍니다.
11절: 죄에 대해 죽고 하나님께 대해 살아 있음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바울은 신학적 진리를 실천적 교훈으로 연결합니다. 성도는 자신을 “죄에 대해 죽은 자”로 간주해야 하며, “하나님께 대해 살아 있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여길지어다”는 의지적인 태도를 요구하는 표현으로, 성도는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신하고 그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죄에 대해 죽었다는 것은 죄의 지배를 거부하는 것을 뜻합니다. 동시에 하나님께 대해 살아 있음은 그의 영광과 뜻을 따라 의로운 삶을 살아가는 적극적 헌신을 의미합니다.
3. 결론: 부활에 동참한 자로서의 삶
로마서 6:5-11은 성도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여 죄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죄의 지배와 관계를 끝내는 사건이었으며, 그의 부활은 새 생명으로 인도하는 승리였습니다. 성도는 이제 죄의 종이 아닌, 의와 생명의 도구로 하나님께 헌신해야 합니다.
이 본문은 단순히 죄에서 벗어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날마다 자신을 죄에 대해 죽은 자로 여기며,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죄와 사망의 지배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영광과 목적에 따라 새 생명을 누리는 삶입니다.
로마서 6:12-14 – 죄의 종이 아닌 의의 종으로 살아감
로마서 6:12-14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가 이제는 죄의 지배를 벗어나 의의 종으로 살아가야 함을 선포합니다. 바울은 성도의 삶이 죄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는 삶이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정체성과 책임을 동시에 다룹니다. 우리는 이미 은혜 아래 있지만, 이 은혜는 성도에게 죄를 멀리하고 의를 추구하는 삶을 요구합니다.
1. 죄의 지배를 거부하라 (12절)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바울은 “그러므로”라는 단어로 이전의 논리를 연결하며, 죄에 대해 죽고 새 생명으로 살아가야 할 성도의 삶을 구체적으로 지시합니다. “죽을 몸”은 우리의 육체적 연약함을 나타내며, 죄는 이 연약함을 통해 우리를 다시 지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더 이상 죄의 지배를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바울은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사욕”이라는 단어로 죄된 욕망을 지칭합니다. 성도는 옛 본성의 유혹을 거부하고,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정체성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죄를 피하라는 소극적 명령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죄의 권세를 거부하라는 부르심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이 말씀은 현실적인 유혹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죄는 여전히 우리의 몸을 도구로 삼아 지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의지하여 죄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의지나 힘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주어진 승리로 가능해진 것입니다.
2. 너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라 (13절)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여기서 바울은 성도의 육체와 삶의 모든 부분을 하나님의 의의 도구로 드릴 것을 명령합니다. “지체”는 우리의 몸의 각 부분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이 지체를 죄의 도구로 내주어 불의한 행동에 사용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무기”라는 단어는 영적 싸움의 도구로 사용되는 우리의 삶을 묘사합니다. 우리의 몸과 삶은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너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라”는 명령은 전적인 헌신을 요구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에 참여한 자로서, 자신을 하나님께 속한 자로 여겨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이제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고, 그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일상적인 선택과 행동에 적용됩니다. 우리는 순간순간 죄와 의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죄를 멀리하고 의로운 삶을 택하는 것은 단순히 의무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부활 생명 안에 있다는 깨달음에서 나옵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드려져야 합니다.
3. 은혜 아래에서 살아감 (14절)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바울은 죄가 성도를 더 이상 주장하지 못한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성취된 승리입니다.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는 말은, 성도가 율법의 정죄 아래 있지 않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새 생명을 얻었음을 강조합니다.
율법 아래에 있는 삶은 정죄와 실패를 반복하는 삶이지만, 은혜 아래에 있는 삶은 죄의 권세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삶입니다. 이는 단순히 죄의 용서를 넘어, 죄를 이길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말합니다.
이 구절은 성도가 두려움과 절망에서 벗어나 의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가르칩니다. 죄의 정죄에서 해방된 우리는 은혜의 능력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은혜는 우리를 단순히 죄에서 자유롭게 할 뿐 아니라, 의로운 삶을 살도록 힘을 줍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더 이상 죄의 권세에 굴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론: 의의 종으로 살아가는 삶
로마서 6:12-14는 죄의 지배를 벗어나 의의 종으로 살아가야 할 성도의 삶을 명확히 설명합니다. 성도는 죄의 유혹을 거부하며, 자신의 몸과 삶을 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이 삶은 단순히 외적인 변화가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부터 오는 내적인 변화와 능력에서 시작됩니다.
성도는 은혜 아래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죄의 종이 아닌 의의 종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죄를 피하는 소극적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적극적인 삶을 요구합니다. 은혜는 우리를 새롭게 하고, 하나님을 위해 살아갈 능력을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로마서 6:15-23 – 죄의 종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된 신자의 신분
로마서 6:15-23은 죄의 종에서 의의 종으로 전환된 신자의 새로운 신분을 선포하며, 이를 따라 살아가야 할 성도의 삶을 설명합니다. 바울은 “은혜 아래 있다면 죄를 지어도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답하면서, 성도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며, 의를 섬기는 새로운 삶의 길로 부름받았음을 가르칩니다.
1. 죄의 지배에서 벗어난 성도 (15-16절)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15절)
바울은 6:1과 비슷한 질문을 반복하며, 은혜 아래 있는 성도가 죄를 계속해서 지어도 되는지 묻습니다. 그는 강력하게 “그럴 수 없느니라”고 답하며, 은혜는 죄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선언합니다. 은혜는 죄를 자유롭게 짓는 면허가 아니라, 죄의 권세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능력입니다.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16절)
바울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종이 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말합니다. 우리는 죄에 순종하여 죄의 종이 되든지, 하나님께 순종하여 의의 종이 되든지 선택해야 합니다. 죄의 종은 결국 사망에 이르고, 순종의 종은 의와 생명으로 인도됩니다. 성도는 은혜를 받은 자로서 죄의 종이 아닌 의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죄의 종으로 살던 과거를 떠나 의의 종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우리의 삶은 중립적이지 않으며, 매 순간 죄 또는 하나님 중 하나를 섬기게 됩니다. 신자는 은혜로 말미암아 죄의 지배에서 벗어났으며, 이제 의를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의의 종으로 변화된 신자의 신분 (17-19절)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17절)
바울은 성도들이 본래 죄의 종이었음을 상기시키며, 그들이 복음을 통해 새로운 신분을 얻었음을 감사로 표현합니다. “교훈의 본”은 복음의 진리를 가리키며, 성도는 이를 마음으로 순종함으로써 새로운 삶으로 들어섰습니다.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18절)
죄로부터 해방된 성도는 이제 의에게 속한 종이 되었습니다. 이는 자유의 개념이 아니라, 주인이 바뀌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지배 아래 있지 않고,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의를 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19절)
바울은 성도의 지체가 과거에는 불법에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의와 거룩함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성화는 단순히 죄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의롭고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는 적극적인 변화입니다.
신자는 복음을 통해 죄의 종에서 의의 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신분의 변화가 아니라, 삶의 방향과 목적이 완전히 바뀌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불의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내어줄 수 없으며, 하나님의 의와 거룩함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죄와 의의 열매 (20-22절)
“너희가 죄의 종이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20절)
죄의 종으로 살던 과거에는 의에 대해 무관심했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단절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삶은 자유로워 보였지만, 결국은 사망으로 이어지는 길이었습니다.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맺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21절)
죄의 종으로 살던 삶은 아무런 유익이 없으며, 오히려 부끄러움과 사망으로 끝나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성도는 이제 과거의 삶을 돌아보며, 그것이 결코 만족이나 영생을 줄 수 없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22절)
성도는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되었기에, 거룩함이라는 새로운 열매를 맺습니다. 이 열매는 사망이 아닌 영생으로 이어지며, 성도가 살아가는 목적과 열매가 완전히 변했음을 보여줍니다.
죄의 종으로 살던 삶은 부끄러움과 사망으로 끝났지만, 의의 종으로 살게 된 성도는 거룩함과 영생이라는 새로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과정이어야 하며, 이러한 열매는 하나님의 영광과 연결됩니다.
4. 죄와 은혜의 결정적 대조 (23절)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바울은 죄와 은혜의 결과를 명확히 대조합니다. 죄는 반드시 사망이라는 삯을 지불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값없이 주어진 선물로서 영생을 제공합니다. 성도는 은혜를 통해 새로운 삶을 얻었기에, 더 이상 죄로 인해 사망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구절은 복음의 본질을 요약합니다. 죄의 결과는 영원한 멸망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영생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제공합니다. 성도는 이 은혜에 대한 감사로,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려야 합니다.
결론: 새로운 신분에 따른 새로운 삶
로마서 6:15-23은 성도의 삶이 죄의 종에서 의의 종으로 변화되었음을 가르칩니다. 성도는 더 이상 죄의 지배를 받지 않고, 하나님의 의와 거룩함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과거의 삶은 사망으로 끝났지만, 의의 종으로서의 삶은 거룩함과 영생이라는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의 새로운 신분은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죄를 멀리하고 의와 거룩함을 추구하며, 영생을 소망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을 통해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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