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5장 개요
로마서 5장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결과를 설명하며,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은혜를 강조합니다. 믿음은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하며, 환난 속에서도 소망을 갖게 합니다(1-5절). 하나님은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셨고, 그의 죽음과 부활로 진노에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6-11절). 이어서 아담과 그리스도를 대조하며, 아담의 불순종이 죄와 사망을 가져온 반면, 그리스도의 순종은 의와 생명을 가져왔음을 설명합니다. 율법은 죄를 더 드러냈지만, 은혜는 죄를 능가하여 우리를 의롭게 하고 영생에 이르게 합니다(12-21절).
- 믿음의 결과로 얻은 은혜와 소망 (1-5절)
-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 (6-11절)
- 아담과 그리스도의 대조 (12-21절)
로마서 5:1-5 – 믿음의 결과로 얻은 은혜와 소망
로마서 5장 1-5절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성도가 누리는 복들을 중심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환난 중에도 누리는 소망,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가르칩니다. 이 구절은 성도의 삶 속에서 믿음의 결과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본문주해
1절: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결과 – 하나님과 화평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아브라함의 사례를 통해, 의롭다 하심(칭의)이 인간의 행위가 아닌 믿음을 통해 이루어짐을 증명했습니다. 여기서 “그러므로”는 이 논증을 기반으로 한 결과적 선언입니다.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화평”은 헬라어로 εἰρήνη (eirēnē)이며, 이는 전쟁 상태의 종료를 뜻합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상태가 끝나고, 화목한 관계가 이루어졌음을 나타냅니다(골로새서 1:21-22 참조). 이는 단순한 감정적 평화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회복입니다.
2절: 은혜 안에 들어감과 영광의 소망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중재로 성도는 은혜의 영역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용서받는 상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은혜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누리는 상태를 뜻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하나님의 영광”은 종말적 소망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완전한 구원을 경험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성도는 이 영광을 기대하며 기뻐할 수 있습니다.
3-4절: 환난 중에도 즐거워함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환난”은 헬라어 θλῖψις (thlipsis)로, 압박이나 고난을 뜻합니다. 믿음으로 얻는 소망은 환난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고난은 성도를 단련하며 인내(ὑπομονή, hypomonē)를 낳고, 이를 통해 더욱 성숙한 신앙과 소망에 이르게 합니다. “연단”(δοκιμή, dokimē)은 시험을 통해 입증된 성품을 의미하며, 성도가 믿음의 여정에서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되는 과정을 가리킵니다.
5절: 소망과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여기서 “부끄럽게 하지 아니한다”는 말은, 성도가 품는 소망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기에 이 소망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라”
성령은 하나님의 사랑을 성도들에게 확증시키는 분이십니다. “부었다”(ἐκκέχυται, ekkechytai)는 풍성히 주어진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며, 성령의 내주하심을 통해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적으로 알게 됩니다.
2. 본문 강해
믿음의 결과로 얻는 축복들
하나님과의 화평
칭의를 통해 하나님과의 적대적 관계가 끝나고, 화목과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행한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얻어진 결과입니다.
은혜의 터전
성도는 은혜 안에서 살아갑니다. 이 은혜는 단순히 구원을 시작하는 순간만을 의미하지 않고,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하여 서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소망의 기쁨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즐거워한다는 것은 성도가 현재의 고난을 초월하여 미래의 영광을 기대하는 신앙을 가짐을 뜻합니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 위로가 아니라 확고한 믿음에 기초한 기쁨입니다.
환난 중의 기쁨
성도는 환난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환난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난이 단순히 아픔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도를 연단하여 더욱 강한 소망으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
성령은 성도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 주시며, 그 사랑을 체험적으로 알게 하십니다. 이로 인해 성도는 소망을 확신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3. 적용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있는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평화를 일상에서 경험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환난을 소망으로 바라보는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나를 연단하시고 성숙한 소망으로 이끄신다는 사실을 믿고 고난을 기쁨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성령을 통한 사랑을 체험하는가?
성령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 주셨음을 깨닫고, 그 사랑에 응답하여 하나님과 사람들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로마서 5장 1-5절은 믿음의 결과로 주어진 놀라운 은혜와 소망을 보여줍니다. 이 말씀은 믿음으로 시작된 성도의 여정이 환난 속에서도 소망을 이루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완성되어 가는 과정임을 깨닫게 합니다.
로마서 5:6-11 –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
로마서 5:6-11은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어떻게 나타났는지, 그리고 그 사랑이 신자들에게 주는 구원의 확신을 설명하는 중요한 구절입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가 자격 없을 때 베풀어진 은혜임을 강조하며, 화목과 구원의 완성을 확신하게 합니다.
1. 본문 (개정개역판)
-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생명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2. 본문 주해 및 강해
(1) 하나님의 사랑의 시점 – 우리가 연약할 때 (6-8절)
6절: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연약할 때”: 헬라어 ἀσθενῶν (asthenōn)은 “무능력한” 상태를 뜻합니다. 이는 인간이 도덕적, 영적으로 무기력하여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상태를 묘사합니다.
“기약대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완벽한 타이밍에 이루어졌음을 나타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갑작스러운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정해진 때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경건하지 않다”는 말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죄 가운데 살아가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자격 없을 때 나타났음을 강조합니다.
강해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할 능력이 없는 연약한 존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무력한 상태의 우리를 위해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이는 인간이 어떤 선한 행동이나 믿음으로 먼저 하나님께 다가간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도권 아래에서 이루어진 구원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자격 없는 은혜로 받아들여야 함을 가르칩니다.
7절: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의인을 위하여”: “의인”은 도덕적 기준을 지키는 사람을 의미하며, 사람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받지는 않는 존재입니다. 이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란 쉽지 않습니다.
“선인을 위하여”: “선인”은 도덕적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어 존경받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들에게는 목숨을 바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인간의 사랑은 일반적으로 대상을 선택합니다. 선하거나 가치 있는 사람에게만 헌신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이러한 조건적 사랑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무런 공로가 없는 상태에서도 사랑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무조건적 사랑임을 보여줍니다.
8절: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죄인 되었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등을 돌린 죄인이었으며,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나님의 사랑의 결정적 증거입니다. 이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난 구체적인 사랑입니다.
“확증하셨느니라”: 헬라어 συνίστησιν (synistēsin)은 “확실히 보여주다”를 뜻하며,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완전히 입증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통해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사랑은 단순히 인간의 도덕적 상태를 회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완전히 회복시키는 구원으로 나타납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깨달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사랑의 결과 – 화목과 구원의 확신 (9-11절)
9절: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그의 피”: 그리스도의 죽음은 구속의 피로, 죄의 값을 치르신 희생을 나타냅니다.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하나님의 진노는 죄에 대한 공의로운 심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이 진노에서 구원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의 진노에서 구원받는 확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 이루어졌습니다. 이 피는 단순히 과거의 죄를 씻어낼 뿐만 아니라, 미래에 있을 심판에서도 우리를 보호합니다. 믿는 자는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수 있습니다.
10절: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생명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 “원수 되었을 때”: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적대 관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죽음은 이 적대감을 끝내고 화목을 이루는 다리를 놓았습니다.
- “그의 생명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은 단순히 화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완전한 구원을 보장합니다.
하나님과의 화목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이루어졌지만, 구원은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을 통해 완성됩니다. 성도는 현재와 미래 모두에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11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즐거워하느니라”: 구원받은 성도의 삶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기쁨과 감사로 충만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화목된 성도는 단순히 구원받은 상태에서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누리며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즐거움은 하나님의 사랑과 화목을 깨달을 때 더욱 커집니다.
3. 결론: 하나님의 사랑이 주는 확신
로마서 5:6-11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자격 없는 자들에게 부어졌는지, 그리고 그 사랑이 우리의 구원과 화목을 어떻게 이루었는지를 설명합니다. 이 사랑은 과거의 죄를 덮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구원을 보장합니다. 성도는 이 사랑을 통해 확신과 기쁨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감사와 경외로 응답해야 합니다.
로마서 5:12-21 – 아담과 그리스도의 대조
로마서 5:12-21은 아담과 그리스도를 비교하면서, 이 둘의 행동이 인류 전체에 미친 영향과 구속사의 중요한 전환점을 설명합니다. 바울은 아담 안에서의 타락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원을 대조하며,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다른지 강조합니다.
1. 본문 (개정개역판)
-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 죄가 율법 이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
-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죽었으나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그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
- 또 이 선물은 범죄한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과 같지 아니하니 심판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죄에 이르렀으나 은사는 많은 범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에 이르렀느니라.
-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 한 사람의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2. 본문 주해 및 강해
(1) 죄와 사망의 시작: 아담 (12-14절)
12절: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한 사람”: 아담은 인류의 대표자로서 하나님께 불순종했으며, 이로 인해 죄가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사망이 왔나니”: 죄의 결과로 사망이 임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육체적 죽음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영적 단절을 의미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아담의 죄는 전 인류에게 전가되었고, 모든 사람이 아담 안에서 죄인으로 간주됩니다(원죄).
아담은 인류의 첫 번째 대표로서 죄와 사망을 가져왔습니다. 그의 타락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우리는 아담의 죄로 인해 본질적으로 죄인이 되었습니다. 이는 인간이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무능력한 상태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13-14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
“죄가 율법 이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주어지기 전에도 죄가 존재했으며, 사망이 이를 증명합니다.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 아담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로, 한 사람의 행동이 인류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모형적 역할을 합니다.
아담과 그리스도는 인류의 대표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담은 불순종을 통해 죄와 사망을 가져왔고, 그리스도는 순종을 통해 생명과 의를 가져옵니다. 이 대조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얼마나 완벽한지를 보여줍니다.
(2) 은혜와 생명의 시작: 그리스도 (15-19절)
15절: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범죄와 은사”: 아담의 죄는 사망과 정죄를 가져왔지만, 그리스도의 은혜는 생명과 의를 가져옵니다.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사역은 아담의 죄로 인해 발생한 결과를 완전히 뒤집는 구속의 능력을 나타냅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는 아담의 범죄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아담의 죄는 사망을 가져왔지만, 그리스도의 은혜는 생명을 가져오며 모든 죄를 능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6절: “심판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정죄에 이르렀으나”
아담의 죄는 전 인류를 정죄로 몰아넣었으나, 그리스도의 은혜는 많은 죄를 사하여 의롭게 합니다.
아담의 범죄는 단 하나의 행위로 전 인류를 죄 아래 두었지만, 그리스도의 은혜는 모든 죄를 덮을 만큼 풍성하고 강력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죄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17-19절: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아담의 불순종은 죄를 가져왔고, 그리스도의 순종은 의를 가져옵니다.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생명을 통해 의와 영광을 누립니다.
아담의 타락은 인류를 죄와 사망 아래 두었으나, 그리스도의 순종은 믿는 자들에게 생명과 의를 가져옵니다. 성도는 이 생명을 통해 더 이상 죄와 사망의 지배를 받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왕 노릇하는 삶을 삽니다.
(3) 율법과 은혜의 통치 (20-21절)
20절: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율법은 죄를 드러내고 죄의 본질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하나님의 은혜는 죄를 능가하며, 그리스도를 통해 풍성히 나타났습니다.
율법은 죄를 드러내는 역할을 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죄를 압도하는 구원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는 성도가 율법 아래 죄에 얽매이지 않고, 은혜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21절: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죄와 사망이 지배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은혜가 성도의 삶을 다스립니다.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그리스도의 사역은 단순히 죄를 용서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주는 완전한 구원을 제공합니다.
죄는 사망을 통해 지배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의와 생명을 통해 영원히 다스립니다. 이 은혜 안에 사는 성도는 더 이상 정죄나 두려움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자유와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3. 결론: 아담과 그리스도
아담 : 그의 불순종은 죄와 사망을 가져왔고, 인류를 정죄 아래 두었습니다.
그리스도: 그의 순종은 의와 생명을 가져왔으며, 은혜를 통해 구원의 길을 열었습니다.
아담과 그리스도의 대조는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구원의 완전함을 보여줍니다. 성도는 이제 아담 안에서 죽음의 지배를 받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의와 생명을 누리며 은혜로 다스리는 삶을 삽니다. 이 진리는 구원의 확신과 감사로 충만한 삶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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