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왕국시대(B.C. 931-722)
분열왕국시대 개요
분열왕국시기는 세 단계로 구분된다. 초기는 적대적이었고, 중간은 연합을 하고, 후반기는 다시 적대적으로 바뀝니다. 북이스라엘은 기원전 722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함으로 역사에서 사라집니다. 하지만 남유다는 기원전 586년 바벨론에 멸망당하지만 사라지지 않고 보존됩니다. 70년 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재건운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중간기가 이어집니다. 필자는 분열왕국시대를 세 시기로 구분하여 기술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스라엘 왕국역사는 아래의 간략한 도표처럼 정리할 수 있습니다.
분열왕국시대1
솔로몬 이후 르호보암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만 짐을 가볍게 해달라는 장로들의 요청을 거절하여 북이스라엘이 독립을 하게 됩니다. 결국 북쪽은 북이스라엘이 되고, 남쪽은 남유다로 남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으로 제사 지내러 가는 것을 막기 위헤 벧엘과 단에 황금 송아지 상을 세우고 제사하도록 합니다. 이것을 시작은 깊은 우상 숭배의 길로 빠져들어 갑니다. 성경은 이를 ‘여로보암의 길’이라고 부릅니다. 초기에 두 나라는 서로 앙숙(怏宿)사이가 되어 끊임없이 전쟁을 치릅니다. 여호사밧 시대가 되면서 원수처럼 지내던 두 나라는 친구가 되어 연합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이시기를 분열왕국 제2의 시기로 봅니다. 왜냐하면 여호사밧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했지만 아합왕과 친분을 쌓음면서 아합의 아내 이세벨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남유다에 바알숭배 사상이 강력한 힘을 발위하기 시작합니다. 그로 인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멸망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 [북이스라엘] 여로보암-나답-바아사-엘라-시므리-오므리-아합-아하시야-요람
- [남유다] 르호보암-아비야-아사-여호사밧-여호람-하아시야-(아달랴)
분열왕국시대2
아합(오므리 왕조)이후 북이스라엘은 급속하게 멸망의 길로 떨어집니다. 이후에 일어난 왕들은 결코 아합 왕보다 앞서거나 뛰어나지 못합니다. 후에 여로보암 2세가 잠시동안 번영기를 누리기를 하지만 권력의 공백 속에서 누리는 폭풍 전야와 같은 시기였습니다. 결국 북이스라엘은 기원전 722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을 당합니다. 여로보암으로부터 시작된 북이스라엘은 208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는 운명을 마무리합니다. 남유다는 북이스라엘과 연합함으로 바알숭배 사상이 온 나라를 뒤덮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적지 않은 왕들이 종교개혁을 일으키지만 멸망의 길을 돌이키지는 못합니다.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후 남유다는 홀로 남겨집니다.
- [북이스라엘] 아합-아하시야-요람-예후-여호아하스-요아스-여로보암2세-스가랴-살룸-므나헴-베가-브가히야-호세아-멸망(722)
- [남유다] 요아스-아마샤-웃시야-요담-히스기야
분열왕국시대3(B.C. 722-586)
단일왕국시대 또는 생존왕국 시대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기원전 722년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후 남유다는 136년 정도 홀로 남겨집니다. 그러나 기원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남유다도 완전히 멸망당합니다. 이 때의 상황을 잘 기록한 성경이 예레미야와 열왕기 하입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위협 앞에서 멸망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죽은 병에 걸려 기도함으로 나은 것을 축하하러온 바벨론 사신들에게 이스라엘의 모든 것을 보여주니다. 겸손하지 못한 행위였고, 그로인해 유다가 멸망당할 것을 계시 받게 됩니다. 이후 므낫세, 암몬 왕이 등극하지만 악하고 어리석은 왕들이었습니다. 요시아가 종교개혁을 통해 바로 세우려했지만 기우는 멸망의 도가니는 세울 수 없었습니다. 결국 어리석고 악한 왕들이 일어남으로 바벨론에 의해 운명을 다하게 됩니다.
- [남유다] 히스기야-므낫세-암몬-요시아-여호아하스-여호야김
솔로몬의 죽음과 북왕국의 시작
솔로몬의 말년
솔로몬의 말년에 하나님을 솔로몬을 징계하기 위하여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킵니다.(왕상 11:14) 하닷은 에돔 왕의 아들이었지만 요압이 정복할 때 애굽으로 피난 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일으켜 솔로몬을 대적하게 합니다.(왕상 11:26)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할 때 부지런하여 요셉 족속을 감도하게 합니다. 여로보암이 길을 갈 때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 그는 만나 자신이 입은 옷을 열 두 조각으로 잘라 예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이스라엘의 열지파를 여로보암에게 주겠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솔로몬이 하나님을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실 밀곰을 경배”했기 때문입니다.(왕상 11:33) 솔로몬일 소식을 듣고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자 애굽으로 도망가 바로 시삭에게 몸을 의지합니다. 결국 솔로몬은 왕이 된 지 사십 년이 되 숨을 거둡니다.
르호보암의 어리석음
솔로몬이 죽자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됩니다. 사람들이 애굽에 있던 여로보암을 불러 르호보암에게 나갑니다. 사람들은 솔로몬이 멍에를 무겁게 했으니 우리에게는 가볍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면 왕을 섬기겠다고 말합니다.(왕상 12:1-4) 르호보암은 신하들을 불러 의논합니다. 나이든 신하들은 백성들의 청을 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맘에 들지 않았던 르호보암은 젊은 신하들과 의논합니다. 젊은 신하들은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말하며 멍에를 더 무겁게 하라고 말합니다.(왕상 12:6-15)
결국 유다 지파 외에는 나머지 열지파는 르호보암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여로보암을 왕으로 추대하여 새로운 이스라엘이 시작됩니다. 르호보암의 어머니는 나아마이며 암몬 사람이었습니다.(왕상 14:31) 르호보암은 우상숭배자였고, 악한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르호보암을 징계하기 위해 바로 시삭을 보내 예루살렘을 치게 하십니다.(왕상 14:25-28) 십칠 년 동안 왕으로 지냈습니다.(왕상 14:21)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여러로보암은 왕이 되자 금송아지를 만듭니다. 절기마다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으로 가게 되면 자신에게 여러가지로 불리하게 될 것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왕상 12:25-33) 레위인이 아닌 일반인을 제사장으로 삼고, 절기도 자신이 마음대로 정한 여덟째 달 열 다섯째 날에 절기로 정하고 벧엘의 제단에 올라가 분향합니다.(왕상 12:33) 이 때 선지자가 나타난 후에 다윗의 집에 요시야라는 후손이 이 제단에 제사장들을 제물로 보치고 사람의 뼈를 불살라 사르리라고 예언합니다.(왕상 13:2) 후에 실제로 유다의 유시야 왕이 벧엘의 단을 허물고 산당을 부숩니다.(왕하 23:15) 여로보암은 선지자의 경고도 회개하지 않습니다. 결국 여로보암이 만든 잘못된 종교제도는 북이스라엘에 멸망하는 원인이 됩니다.(왕상 13:33-34)
유다: 아비얌과 아사왕
아비얌은 삼 년 동안 왕으로 있었습니다.(왕상 15:2) 어머니는 마아가요 아비살롬의 딸입니다. 아비얌이 죽고 아사가 유다의 왕이 됩니다. 그런데 성경은 아사의 어머니가 아비얌의 어머니가 동일합니다. 그러나 여러 정황상 마아가는 아사의 어머니가 아닌 할머니로 보입니다. 아사는 마아가가 아세라상을 만들자 태후를 폐하고, 우상을 찍어 불살라 버립니다. 르호보암 이후 남유다의 왕들은 계속하여 전쟁을 치릅니다.(왕상 14:30, 15:6, 16) 그런데 이스라엘의 바아사 왕이 유다를 치러 와서 라마에 성읍을 건축하자 여호와의 성전 곳간과 왕국 곳간에 은금을 아람과 벤하닷에게 바치고 쫓아내 달라고 부탁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한 아사의 실수입니다.
북이스라엘: 나답(2)과 바아사(24년), 엘라(2년) 시므리(7일)
유다 아사 왕 이년 째에 여로보암이 죽고 아들 나답이 북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그는 고작 2년 동안만 왕 위에 있었습니다. 그가 죄를 짓자 하나님은 잇사갈 족속의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 모반하여 왕이 됩니다.(왕상 15:27) 바아사는 왕이 될 때 여로보암에 속한 모든 사람을 한 명도 남기지 않고 죽입니다. 이것은 실로에서 선지자 아히야가 했던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왕상 15:29)
바아사는 이스라엘 왕이되어 24년을 통치합니다. 바아사 역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합니다. 이때 하나님은 하나니의 아들 예후에게 말씀을 보내 바아사를 꾸짖습니다.
[왕상 16:2-4] 2 내가 너를 티끌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 위에 주권자가 되게 하였거늘 네가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하여 그들의 죄로 나를 노엽게 하였은즉 3 내가 너 바아사와 네 집을 쓸어버려 네 집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 같이 되게 하리니 4 바아사에게 속한 자가 성읍에서 죽은즉 개가 먹고 그에게 속한 자가 들에서 죽은즉 공중의 새가 먹으리라 하셨더라
열왕기 기자는 바아사에 대한 별다른 이야기를 기록하지 않고 다만 그가 죽어 디르사에 장사되었다고 보고합니다. 24년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었음에도 바아사는 기록될 가치가 없는 인생을 살았던 것입니다.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아사 왕 이십육 년에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엘라는 2년 동안 왕 위에 있었습니다. 엘라는 병거 절반을 통솔하는 시므리가 모반하여 엘라가 술을 마실 때 죽입니다. 시므리는 모반할 때 엘라의 가족과 친족 등 모든 사람들을 죽입니다. 선지자 예후에게 했던 말이 성취된 것입니다.(왕상 16:10-14) 시므리는 왕이 되었지만 고작 7일 동안만 왕으로 있었습니다.
오므리 왕조의 시작: 오므리(12년) 아합(22년)
시므리가 모반하여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다른 군사들은 곧바로 자신들의 지휘관인 오므리를 왕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다른 무리의 사람들이 기낫의 아들 디브니를 왕으로 삼자 내전이 일어납니다. 결국 오므리가 승리하여 정식적인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북이스라엘은 정통성이 없었을뿐 아니라 불신앙적인 사람들이어서 끊임없이 서로 죽이고 또 죽이고, 모반하고 또 모반하는 일들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오르니는 성경에서는 몇 장 밖에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고고학 발굴에 의하면 오므리는 성경 밖에서 더 유명한 왕이었습니다. 모압왕 메사의 비문에는 이스라엘을 ‘오므리의 집’으로 부를 만큼 유명한 왕이었습니다. 오므리는 내전이 끝나자 은 두 달란트로 세멜에게서 사마리아 산을 사서 산 위에 성읍을 건축합니다 세멜의 이름을 따서 사마리아라 부릅니다.(왕상 16:24)
아사 왕 38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사마리아에서 22년을 통치합니다. 성경은 간략하게 소개하던 왕들의 이야기를 아합 왕에서는 길게 늘어뜨리고 상세하게 기록합니다. 아합 이야기는 왕상 16:29-22:40까지 이어집니다. 아합의 이야기를 성경의 분량에 따라 약간 상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아합, 시돈 사람의 왕 옛 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다.
열왕기 기자는 아합에 대해 많은 분량을 할애합니다. 열왕기는 이스라엘이 멸망당한 이유를 밝히려는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멸망의 이유가 되는 우상숭배를 강조합니다. 여로보암은 벧엘과 단에 황금 송아지를 만들기는 했지만 바알 우상을 전국적으로 퍼뜨린 왕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아합은 바알 숭배의 본거지인 시돈의 이세벨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솔로몬처럼 아합도 아내 이세벨과 함께 바알 숭배 사상을 기꺼이 허락합니다. 바울은 원래 가나안 민족들이 섬기는 신이었지만 아합 왕 이전까지는 그다지 중요한 우상은 아니었습니다. 아합 왕 이후 북이스라엘뿐 아니라 남유다도 바알 숭배 사상에 깊이 빠지게 됩니다. 결국 이스라엘 전체가 멸망당한 이유는 바울 숭배 사상에 있었던 것입니다. 열왕기 기자는 아합을 통해 어떻게 바울 숭배 사상이 이스라엘 깊숙이 파고들었는지를 고발합니다.
아합은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합니다.(왕상 16:30) 여로보암의 길을 걸었고, 시돈의 공주 이세벨과 결혼하여 바울을 가지고 들어옵니다. 이세벨을 아내로 삼을 뿐 아니라 ‘가서 바알을 섬겨 예배하고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신전 안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왕상 16:31-32)습니다. 바알뿐 아니라 아세라 상까지 만들어 섬겼습니다.
엘리야와 과부
어느 날 길르앗에 사는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을 찾아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 말이 없으면 수 년 동안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않을 것이다’(왕상 17:1)라고 선언합니다. 이 말을 하고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에 숨어 지냅니다. 하나님은 까마귀를 시켜 먹을 것을 갖다 줍니다. 시간이 지내자 시내가 마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시돈에 속한 사르밧 과부의 집으로 보냅니다. 엘리야는 과부에게 마지막은 남은 떡과 기름으로 자신을 위해 음식을 만들게 합니다. 그리고 비가 지맨에 내리기까지 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합니다.(왕상 17:14) 하필이면 그 과부의 아들이 죽자 엘리야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살려냅니다.
엘리야: 갈멜산에서 바알 제사장들과 대결하다
비가 그친지 삼년이 되었을 때 엘리야는 아합에게 나타나 바알 선지자들을 불러 모으라고 말합니다. 바알 선지자만 450명이고, 이세벨 선지자도 400명이나 되었습니다.(왕상 18:19) 그들과 진짜 살아 있는 신이 누군가 대결하자고 제안합니다. 제단을 쌓고 바알 제사장들은 신께 기도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도해도 아무런 응답도 없습니다. 이사야는 중간에 그들에게 신이 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알아보라고 조롱합니다. 바울 제사장들은 자신의 몸을 해하고 소리 질러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저녁 소제 시간이 되자 엘리야가 무너지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합니다. 돌 열 두 개를 취하여 제단에 쌓고, 도랑을 만들고 제단 위에 송아지를 각을 떠 올려놓습니다. 물 네 통을 채워 번제물과 나무 위에 붓습니다. 그렇게 세 번을 합니다. 드디어 엘리야가 하나님께 ‘응답하소서’라고 기도하자 하늘에 불이 내려와 제단 위의 모든 제물을 태우고 도랑에 있던 물가지 핥아 올라갑니다. 바알 선지자들을 모두 잡아 기손 시내에서 죽입니다. 그리고 산 꼭대기에서 바다를 보고 기도하자 비가 쏟아집니다.
[갈멜산 정산에서 기도하는 엘리야. 갈멜산 바알의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엘리야는 진정한 신은 바알이 아니라 여호와이심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놀라운 기적 앞에서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았다.]
도망가는 엘리야와 엘리사를 준비함
엘리야는 하늘에서 불을 내려오게 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사람이었습니다. 이세벨이 바알 선지자들이 엘리아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하며 엘리야를 죽이겠다고 경고합니다. 엘리야는 이세벨의 이야기를 듣고 광야로 도망을 갑니다. 자기를 따르는 사환에게 브엘세바에 머물게 하고 홀로 광야로 들어갑니다. 광야로 하룻길쯤 들어가 로뎀 나무 아래 앉아 하나님께 죽기를 구합니다.(왕상 19:1-8) 하나님을 천사를 통해 먹을 것을 주시고 위로합니다. 엘리야는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릅니다. 호렙은 시내산의 다른 명칭입니다.(출 3:1)
시내산에서 엘리야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모든 이스라엘이 언약을 어기고 하나님을 떠났으며, 자신 홀로 남았다는 것입니다.(왕상 19:10) 하나님은 엘리야를 기이한 체험을 주십니다. 크고 강한 바람이 지나고, 지진이 일어나고, 불이 있지만, 그 가운데 여호와는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세미한 음성이 엘리야에게 들려옵니다. 엘리야는 다시 이스라엘이 언약을 버리고 제산을 헐고 자신 홀로 남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앞으로 해야할 일을 지시하십니다. 광야의 길을 돌이켜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하고,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라고 명령합니다. 마지막으로 엘리사를 찾아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엘리야를 대신할 선지자로 세우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하사엘과 예후와 엘리사를 통해 바울 숭배자들을 심판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아직 바울에 무릎 꿇지 아니한 칠천 명을 남겨두셨다고 말씀하십니다.(왕상 19:15-18)
아합과 나봇의 포도원
열왕기 기자는 엘리야의 마지막 이야기에서 다시 과거의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그것은 아합 왕의 악을 고발하고 바알 숭배로 인해 긔 심판을 명백히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포도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포도원이 하필이면 아합의 여름 궁전 곁에 있었습니다. 아합이 나봇을 찾아가 돈을 많이 줄테니 팔라고 이야기 했지만 나봇은 거절합니다. 왜냐하면 그 포도원은 파는 것이 아니라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무룩해진 아합의 얼굴을 본 이세벨이 사연을 묻고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이세벨은 거짓 증인을 불러 나봇을 재판합니다. 결국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는 거짓 증인의 증언을 통해 나봇을 죽임을 당합니다.(왕상 21:1-16) 나봇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합은 즐거운 마음으로 포도원을 취합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아합에게 보냅니다.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보러갔을 때 아합에게 나타나 아합과 가족들이 죽임을 당할 것이고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너의 피를 핥을 것이라고 저주합니다.(왕상 21:17-26) 그런데 놀랍게 아합이 엘리야의 저주를 듣고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께 회개합니다. 하나님은 그 모습을 보시고 일부의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왕상 21:27-29)
아합의 죽음과 미가야 선지자
여호사밧이 남유다의 왕이 되자 그동안 원수처럼 지내며 전쟁하던 두 나라가 화평을 갖습니다. 그런데 여호사밧은 화평을 넘어 이스라엘의 왕 아합과 힘을 합해 아람을 공격하기로 합니다. 전쟁에 나가기 전 선지자들을 청하여 묻습니다. 그런데 모든 선지자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그런데 오직 미가야 선지자만이 전쟁하면 반드시 패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화가 난 아합은 미가야를 옥에 가둡니다. 여호사밧이 다시 예언을 들어보자 청하지만 미가야는 동일한 예언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천상 회의를 통해 미혹의 영을 보내어 아합을 꾀어 죽이게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때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미가야의 빰을 치며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하시더냐’(왕상 22:23)라고 말합니다. 그는 거짓 선지자였고, 아합의 귀에 좋은 말만하는 악한 자였습니다. 아합은 미가야를 옥에 가두고 전쟁이 나갑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완전히 패하고 아합을 결국 죽임을 당합니다.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왕상 22:34) 쏜 것이 아합이 입은 갑옷 솔기에 맞혀 부상을 당합니다. 결국 얼마가지 않아 많은 피를 흘려 죽고 맙니다. 시신을 수레에 실어 사마리아로 가져옵니다. 사마리아 못에서 병거를 씻을 때 개들이 와서 피를 핥아 먹습니다. 그곳은 창기들이 목욕하는 곳이었습니다.(왕상 22:38)
여호사밧
유다 왕 아사가 죽자 그의 아들 여호사밧이 유다의 왕이 되어 25년을 통치합니다. 여호사밧을 아버지 아사처럼 정직하고 바르게 여호와를 기대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치명적인 실수를 합니다. 바알을 섬기는 이세벨의 남편인 북이스라엘 왕 아합과 친하게 지낸 것입니다. 함께 교제도하고 전쟁도 나갔지만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사밧이 아합과 연합하여 아람 왕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 선지자 예후가 책망합니다.
[대하 19:2-3]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나가서 여호사밧 왕을 맞아 이르되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부터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그러나 왕에게 선한 일도 있으니 이는 왕이 아세라 목상들을 이 땅에서 없애고 마음을 기울여 하나님을 찾음이니이다 하였더라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품도 좋았지만 관계에 얽매여 끌려가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그러나 전쟁 이후 여호사밧은 오직 하나님만 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나라를 견고하게 하고, 재판장을 세워 시비를 가리도록 했습니다.(대하 19:4-11) 모암과 암몬이 연합해 쳐들어 올 때 간절히 기도하여 승리하기도 합니다.(대하 20-21) 그러나 사람의 성격은 잘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때 여호사밧 또 교제합니다. 함께 배를 만들어 에시온게벨에서 배를 띄웁니다. 아마 두 나라가 연합해 무역을 통해 돈을 벌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하시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악한 자였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사밧을 싫어하시고 배들을 부셔지게 하십니다.(대하 20:31-37)
여호사밧의 잘못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들 여호람과 이세벨의 딸 아달랴를 결혼 시킵니다.(대하 21:6) 여호사밧이 심은 우상 숭배로의 길이 그의 아들 여호람과 아하시야에게 넘어가고 온 유다가 바울 숭배 사상에 물들게 됩니다. 여호사밧을 볼 때마다 안타가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호사밧은 너무나 좋은 왕이었지만 역설적이게도 너무나 악한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엘리야의 승천
성경에서 죽지 않고 하늘로 승천한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한 명은 에녹이고, 다른 한 명은 선지자 엘리야입니다. 엘리야는 엘리사를 후계자로 삼은 이후 얼마 후에 하늘로 승천한 듯 보입니다. 아합이 죽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합니다.(왕하 1:1)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병들자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갑니다. 엘리야는 사마리아의 사자를 만나 그가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후 하나님은 엘리야를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데려가십니다. 아하시야 죽자 아합의 집은 예후에 의해 멸족(滅族) 당합니다.
Views: 37